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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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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에서 첫날밤, 망할 뷔르제호프호텔 우리가 예약하고 간 뷔르제호프 호텔(Bürgerhofhotel Köln)은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다. 시청, 프레토리움, 구 시장, 성 마르틴 대성당 근처에 있다. 약간 인적이 드물다. 여자 혼자 오면 좀 무서울 듯. 근데 난 별로 무섭지 않게 다녔다.예약할 때 주의 사항에 '오후 6시 이후에 체크인 하려면 인터폰을 눌러달라'라고 써 있었다. 그래서 인터폰을 눌렀더니 체크인이 안된단다. 알고보니 사전에 6시 이후 레이트 체크인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된단다. 그래서 근처에 호텔을 알아보러 다녔는 데 행사 때문인지 방이 없더라... 결국 좀 많이 비싼 호텔에서 묶었다. 독일이 처음이라 호텔을 무리해서 잡았는데, 아마 몇 번 다녀봤다면 그냥 노숙했을 거 같다. 이 자유로운 나라는 새벽에 보면 노숙인들끼리 쾰른 ..
쾰른에 도착!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쾰른은 유서 깊은 도시고, 쾰른역 역시 유서 깊은 도시다. 쾰른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 로마제국 때 부터 도시가 형성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출근하다가 보면 구도심에 로마의 유적이라는 하수관도 볼 수 있다. 의외로 주도는 뒤셀도르프인데, 둘이 사이가 안 좋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른다. 쾰른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라. 미술관도 많다는 데 난 그 쪽으로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고. 게이 페스티벌도 열린다고 한다. 이렇게 이쁜 여자들을 냅두고 게이라니..ㅡㅡ2차 대전 때 드레스덴 다음으로 폭격을 많이 맞아서 전통적인 건축물은 거의 없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시청(Rathaus)과 쾰른 콜쉬 맥주가 유명하다..
독일 가는 길 쾰른 직행은 없다. 프랑크푸르트에서 ICE를 타고 쾰른으로 가야한다. 물론 반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그러면 한 세월이겠지...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나는 언제 비행기 누워서 타보고 가냐. 루프트한자나 아시아나같은 스타얼라이언스는 1번 터미널에서 내리는데 대한항공은 2번터미널에서 내린다. 반(Bahn, 기차)를 타려면 1번 터미널로 가야하므로 모노레일이나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역사가 되게 깊은 공항인데 1909년 세계 최초의 항공사인 DELAG 항공이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지사를 설립해 허브 공항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55년부터 루프트한자가 운용했고 99년에는 쾰른-프랑크푸르트 고속철도 구간 개통에 맞춰 프랑크푸르트 공항역도 생겼다. 우리가 가려는 곳이 프랑크푸르트 공..
얼리 체크인과 함께, 바이바이 홍콩~ 대한 항공을 이용하면 AEL 역에서 얼리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뭐 다른 항공사도 많은데 내꺼만 알아봐서 잘 모르겠닼ㅋㅋ얼리 체크인이 좋은게 짐을 안들어도 되잖아.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홍콩에 다녀온게 4월이니까 근 6개월만에 포스팅하는 셈이다. 사실 당시 기억도 잘 안난다. 언젠가 포스팅해야지 해야지하고 미뤘다가 이제 하는거니까. 다녀온 사진을 보는데 카메라 SD 카드가 날아간 게 무척 안타깝다. 전부 폰카라.그래도 촉박한 일정을 쪼개고 쪼개서 개같이 일하고 남는 시간을 확보한 다음에 홍콩 관광을 정말 알차게 많이 했다는 생각이든다. 동행도 나도 어느 정도 해외 업무에 익숙하기에 가능했었고 정말 좋은 출장이었다. 이렇게 좋은 출장은 없었다. 얼마 전 다녀온 독일도 너무너무 좋았지만, 이렇게 편하고 좋..
미슐랭, 소호 칠리 파가라 출국하기 전부터 동행이 가고 싶어하던 음식점이 있었다. 소호에 있는 '칠리 파가라'미슐랭이 뭐 어떻고 저쩌고 매운 음식이 기가 막히니 어쩌니라길래 난 그런줄 만 알았지. 첫날 소호관광했을 때 원래 이곳에 들릴 계획이었으나 우리가 어디까지 소호인지 모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바람에 못 들렸다. 사실 안 들릴려고 안 들린 게 아니라 소호 에스컬레이터 끝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내려왔는데 말이 안 통해서 지도를 보고 설명을 했는데 내리고 보니 성완이었다. 그것도 예전에 홍콩 왔을 때 묵었던 버터플라이 호텔 ㅋㅋㅋ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암튼 이날도 피크트램을 타보지 못한 후에 해매고 해매서 겨우 도착했다. 도착하니까 예약 했냐고 안했다니까 또 기다리란다.ㅡㅡ. 참 먹기 힘든 곳이었다. 그리고 나는 미슐랭이..
홍콩 피크 트램은 카드를 안 받는다 스타벅스 컨셉스토어에서 땀을 식히고 간 곳은 피크 트램. 피크트램은 가파른 산을 올라가는 트램이다. 트램의 종착지에는 홍콩의 대표적인 별장촌이 있고 과거 영국 부자들이 올라가기 쉽도록 가설해 놓은 철도다. 그러니까 부자들이 쉬러 올라간 곳. 홍콩섬이 한 눈에 보인다고 한다.그래서 타러 갔는데 카드를 안 받는닼ㅋㅋㅋㅋㅋㅋ 우리 현금은 공항갈 AEL 탈 돈만 딱 남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눈물을 모금고 돌아왔다. "그래 여기는 나중에 여자친구랑 와", "그래 그래야 겠어. 너도 남자친구랑 와서 타"라고 하고 돌아섰다. 가격은 왕복 기준 HKD40. 정상에 테라스까지 이용하면 HKD83. 크... 주위에 ATM도 없어...
스타벅스 컨셉스토어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내린 후 근처에 있다는 스타벅스 컨셉스토어를 구경하러 갔다. 동행이 스타벅스를 좋아해서... 폰 케이스도 스타벅스다 ㅋㅋ암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영국 총독부 근처니까 센트럴까지 걸어가는 거. 이날 비도 와서 습하고 더웠는데 그래도 안은 시원해서 좋았다. 예전 중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컨셉이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상품과 음료가 있다고 되게 좋아했다. 컨셉스토어에 가서 나도 컨셉잡고 사진을 찍었다.
완차이로 가는 스타페리를 타보자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으로 넘어가는 방법은 많다. 버스를 타도 되고 지하철을 타고 되고 배를 타도 되고 택시를 타도 된다. 최고 존엄 옥토퍼스 카드 ㄷㄷ우리는 이번에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넘어가보기로 했다. 스타페리 피어에서 스타페리를 타면 완차이나 센트럴로 넘어갈 수 있다. 배 느낌은 우리나라 오래된 도선 같은 느낌이다. 2층으로 되어있고 별다를 건 없다. 홍콩하면 많이 떠올리는 돛 단 정크선, 아쿠아루나는 엄청 비싼데 스타페리는 싸다. 가격은 잘 기억 안나는 데 암튼 옥토퍼스카드로 찍었으니까. 적당히 절반쯤 오면 뒤로는 구룡반도, 앞으로는 홍콩섬이 펼쳐진다. 적당히 예쁘다. 굳이 아쿠아루나 안타도 똑같은 바다인데 뭘 ㅋㅋㅋ 도착지는 완차이의 컨벤션 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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