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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신촌고기부페 - 쎌빠 신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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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빠 신촌점.


쎌빠 신촌점을 찾아가다.

호랑이가 장가가고 여우가 시집가던날... 그리고 그둘은 얼레리꼴레리 얼레리꼴레리
조금 이른 시간에 신촌 쎌빠를 찾아갔다.
이른 시간이어서 조금 걱정 되었는데 (1시 좀 안되는 시간이었다) 
놀랍게도 몇개의 테이블에서 삼삼오오 모여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있다면 일단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그런말도 있지 아니한가.
뭣도 모를 땐 사람 많은데 들어가라고.
그렇다고 사원식당같은데 기어들어가지말고...

화려하진 않지만 갖출건 갖추고있다.

고기부페가 거기서 거기아니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금 더 저단가 냉동육 가성비가 좋은 고기를 맛볼 기회를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같은 프랜차이즈라고 할지라도, 같은 상품이라 할지라도 점포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쎌빠 튀김종류를 싫어하는 편인데, 저 튀김 만두 매력적이다.

일단 쎌빠 신촌점에 들어와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위생상태가 괜찮았다.

가끔 부페들 보면 바부근이 굉장히 더럽거나,

바닥이 미끄럽거나

테이블에서 누린내가 진동을 한다거나

기본적인 식기가 제대로 세척이 안되있는 경우가 있는데.


신촌점은 그런 점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아 먹기 전 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밥과 국도 준비되어있다.

준비되어 있는 음식은 여타 고기부페와 별반 다르지 않다.

깔끔히 정돈 시키려고 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원산지표시도 착실하다.

특히 알바청년(?)은 매우 친절하고 성실했다.

그 친구. 아마 사장님께 사랑받을거 같다.

비누를 줍게나.

깨끗한 불판

불판 역시 사용의 흔적이 있어서 그렇지 깔끔했다.

저번에 간 모처의 부페는 불판보는 순간 식욕이 뚝....


고기를 굽다


다양한 돼지님과 소님의 은총

개인적으로 부페에 가면

우겹살을 가장 먼저 구워먹는다.


예전 꼬꼬마시절 친구들과 자주가던 고기부페는 화력이 약했다.

그 화력으로 삼겹살을 구워먹기엔

뱃속에 걸신이 앉아있던 고등학생들의 배를 채우기엔 엿부족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차돌박이를 소주와함께 선호했다.

집에 이런 냉장고(와 내용물)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다른 고기와 달리 우겹살은 별도의 냉장시설에 보관되어있었는데

고기가 녹았다 얼었다 반복했는지

떡이되어있는 친구들이 몇몇 보였다.

야채의 상태는 양호한편.

야채 및 기타 먹거리의 상태는 좋았다.

가끔 얼었다가 내놨는지 숨이 다 죽은 상추나

녹아내리는 깻잎을 가져다 놓은 곳이 있는데 

쎌빠 신촌점은 야채가 참 좋았다.

상추는 안마방에 가니까 좋겠지.

아 이 아름다운 색의 변화과정을 보아라

메뉴판

부페의 환경부담금 고객부담. 과연 맞는것일까?

역시나 또 보이는 환경부담금.

5000원이란 근거가 또 다시 궁금해지지만

.

.

.

소주가 3500원이 되어버린 이 세상이 더 안타깝다.

아아 옛날이여.

콜라잔의 센스!

콜라를 페트병으로 하나 시켰는데

잔에 얼음이 들어있었다.

오오.

센스.

참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런게 고객감동이지.

오오

센스.


사랑해요 사장님.

삼겹살과 항정살

삼겹살과 천겹살이라고 불리는 항정살의 맛도 무난했다.

약품냄새(?)가 나지 않았고

냉동 항정살 특유의 찐득찐득한 기름도 배어나오지 않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기를 바에서 퍼와서

테이블로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야 30초이었을 텐데

핏물이 배어나왔다는 점.

날씨가 점점 더워져가는데 냉장에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

소고기를 한번 먹어볼까?

고기부페에서 잘 먹지 않는 녀석이 바로 소고기다.

소고기 특유의 질감과 육즙을 즐기기 위해서는

생고기를 불에 살짝 익혀서 먹는게 제일인데

아무래도 고기부페에서는 그렇게 해먹을 수 없으니깐...


그렇다고 바짝 익히면 굉장히 질겨지니...

소고기는 공룡고기것이 괜찮다고 하니... 

대창, 곱창, 새우

역시 잘 안먹던 곱창도 한번 먹어봤다.

곱창 전문점 같은 맛은 기대할순 없지만 그럭저럭 괜찮다.

새우는 고소하니 괜찮았다.

돼지갈비

한가지 굉장히 만족스러웠던게

돼지갈비였다.

보통 심하게 달기 마련인 쎌빠의 돼지갈비인데

달콤하다?라는 표현에 가까운 맛이었다.


불판도 알아서 갈아주던 알바생.

고마워용.

고추장 우겹살

중국 속담에 부추키우는집 남자랑 싸우지 말랬다.

그만큼 남자정력에 좋은 부추.


고기를 많이 먹어서 느끼하다거나

잡내가 난다거나할 때 부추랑 같이 볶아주면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뭔가 아쉬운 디저트.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아쉽게도 디저트과일류는 방울토마토와 참외밖에 없었다.



총평

위생상태, 음식구비상태등
상당히 만족스런 고기부페였다.
음식을 제외하고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통풍시설이 조금 미흡했다는 점 정도.

여러 점포가 밀집되어있는 신촌에서 고기부페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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