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맛집

(4)
거품이 버블버블. 광장시장 마약김밥 순대한접시에 막걸리 먹다보면 이모가 전도 한장 더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다보면 순대국집에서 순대국 받아와 같이 술한잔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랬던 광장시장이 요 몇년 사이에 엄청 유명해져서... 인심이 사나워졌다. 이젠 "더 줄까?"란 말이 "더 주문할래?"란 말과 같아 졌으니 말이다. 광장시장 마약김밥하면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원조라고 칭하는 집들이 하도 많아서 어디가 원조인지도 모르겠다. 난 어릴 적부터 광장시장을 다녔지만 남자들끼리 김밥먹지는 않자나..;; 식사도 아니고. 암튼. 가격은 2,500원. 솔직히 비싼편이다. 그냥 충무김밥같은 김밥을 겨자장에 찍어먹는게 다거든. 마약김밥은 맛과 상관없이 언론에서 띄어준것과 여자들의 맛집/자랑/인증 욕구가 sns와 결합되면서 거품이..
이수역 맛집 - 장원 족발보쌈 누누히 말했듯 돼지는 신의 축복이요, 선물이다. 이름도 찬란한 삼겹살은 그의 인격의 결정체요, 등골을 뽑아먹다 못해 육수까지 내주는 등뼈는 감자탕이요, 앞다리 뒷다리 찌개에 몸소 몸바춰주시니 그 얼마나 맛좋은 찌개가 되는가. 담백한 목살과 부드러운 안심은 또 어떻고! 그뿐인가? 갈비로 만들어진 이브보다 맛있는(?!) 갈비살, 자신의 장기와 피까지 내주셔 순대와 순대국을 완성하니 이보다 완벽한 동물이 어디있겠는가 더구나 껍데기와 발은 콜라겐의 저장소로 맛도 좋고, 머리는 웃으며 고사상을 위해 쓰여지고 그 머리마져 삶아 먹으니 어디 하나 버릴 곳이 없다. 오늘 신의 축복을 온몸으로 받기위해 간 곳은 이수에 있는 족발집 우선 서빙보시는 아주머니들이 매우 친절하시다. 야채의 상태도 좋은 편. 밑반찬으로 나오는 ..
뚝섬/서울숲 맛집이었는데 망집으로 변한 "수원갈비" 서울숲이 생기기 옛날옛날옛날 부터 성동구민체육관옆에 갈비골목이 존재했다. 깔끔하고 커다란 홀을 가지고 양념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오지만 비싼 대성갈비와 더럽고 좁고 서비스의 질이 낮지만 맛있고 가격이 싼 수원갈비 그리고 잡다한 몇개의 가게. 지금이야 서울숲때문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점포가 많이 생겼는데 나 어렸을 때는 지금 음식점 골목 있는 그곳으로 가면 100이면 100 형들한테 붙잡혀서 싸우거나 맞거나 그랬었다. 가족이 고기외식을 하면 대성갈비로 갔었고, 친구들과 혹은 모임이 있을 때는 수원갈비에 가서 먹곤했다. 수원갈비의 장점은 뭐니 뭐니해도 싼값과 맛있는 김치찌개 그리고 질좋은 갈비에 있었다. 밑반찬도 정말 맛있어서 고기굽는 동안에 밥 한공기는 밑반찬만으로도 뚝딱할 수있었다. 수원갈비의 백미는 여..
신당동 떡볶이 골목 - 맛있는집 맛없는집. 어디갈까? 뭐 먹을까? 뭐 할래? 대충 아무대서나 먹고 대충 아무 커피샵이나 가고 대충 아무모텔에서 붕가붕가나 하고. 그렇고 그런 매일 같은 데이트. 그래서 준비했다.도심데이트 고등학생 시절 신당동 떡촌이 학교와 가까웠다. 미팅이나 동아리 회식도 떡촌에서 하고, 축제끝나고 졸업한 동아리 선배들이와서 처음으로 마셔본 소주도 신당동 떡촌이었을 거다. 중앙시장 곱창골목이었었나;; 엄청나게 많은 떡볶이 집이 모여있는 일명 '떡촌'답게 그 맛은 서로서로 그 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엄청나게 많은 호객행위의 방법이 집집마다 다를 뿐. 보통은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집이 가장 유명하며, 반대편에 DJ가 있는 아이러브 떡볶이 역시 유명한 집이다. 신당동 떡볶이에 대한 맛있음을 생각하고 왔다면 분명 실망할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