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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뚝섬

첫 자전거 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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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밤마다 

서울숲▷잠수교▷잠실철교▷서울숲을 탄지 한 2개월즈음 되었다.

오늘은 공부하러가는길에 자전거로 가보자 마음먹었다.


운전하는 길로 가면 금방가겠지만 아직 도로로 들어가기는 조금 무섭다.

통제되던 잠수교

야심차게 나왔는데 타이어에 바람이 없다...

서울숲에 있는 자전거 펌프를 찾아갔는데... 망할 우리나라 공용품은 멀쩡한게 없다.

이게 우리의 시민의식...


그래서 바이키에 갔는데 오늘은 임시휴일..췟

그래서 처음으로 알톤대리점에 가봤는데.

친절하시고... 내 기변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아 정말 시마노2300만 되도 소원이 없겠다.

확실히 바람을 보충하니 자장구가 통통하니 좀더 잘 나가는거 같았다.

달리다 보니 반포대교에 도착했다.

평소라면 잠수교를 건넜겠지만 오늘은 직진!


수위가 높아서 경찰이 통제를 하고 있었는데 

자꾸 막무가내로 난 건너가겠다라고 하는 아저씨와 경찰과 실갱이를 하고있었다.


원효대교를 지나서자 도로가 난장판이었다.

한강물이 찰랑찰랑 거릴정도로 도로와 맞다아있는 곳은 아직도 물바다.

덕분에 다람쥐.ㅡㅜ


서강대교를 지날 즈음엔 정말 로드여신이라는 말이 어울릴듯한 아리따운 아가씨를 보았다.

홀릴뻔했다.

홍제천 거위때

성산대교수영장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예전에 정말 꼬꼬마때는 많이 왔던 한강야외수영장.

당시 우리집에서 2 번버스 (망원동 - 정릉가는 버스였을꺼다 아마) 타고 망원동에 사는 준석이라는 친구네 집에가면 둘이 이 수영장까지 줄레줄레.

그 때는 둘이서 신나게 물놀이

지금은 오일바른 아가씨들의 몸을 구경... +.+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요

우아 폭포다!

홍제천길로 들어서니..

역시 자전거도로는 한강이 짱인듯.

예전에 자전거 탄지 얼마 안됬을 때 중랑천 타고 멘붕이었던거에 비하면 양호하지만 

지천도로는 역시 별로 였다.

좋겠다 서대문구 사람들은

유진상가즈음해서 자전거 도로가 끝이난다.

여기서부터는 일반도로로 전진.


내부순환로 램프부근은 굉장히 혼잡했고

그 이후는 계속해서 오르막길이었다.


이 때부터는 케이던스고 나발이고 그냥 꾸역꾸역 앞으로가는데에만 집중했던거 같다.

홍지문

홍지문을 지나니 맥이 풀렸다. 그리고 상명대 업힐은 때려쳨ㅋㅋ 

내 엔진과 자잔구로는 안될거 같아서.ㅎ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책상에 앉으니까....

아 힘들어 공부고 뭐고 ㅋㅋㅋ

꾸준히 다니면 아마 엔진도 업그레이드 되겠지. 

수고했다. 오징어.

오늘 타고 나니 내 저질 몸뚱이에 대한 슬픔과 함께

7단에 불과한 내 자장구에 대한 슬픔이 같이 몰려왔다.


그래도 수고했다!

최고속도는 141km/hㅋㅋㅋ

케이던스를 좀더 신경쓰며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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