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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뚝섬

토픽 panobike 케이던스 속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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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계의 명품 토픽

자전거를 타다보면 꼭 필요한건 아닌데 끌리는 것들이 있다.

나 같은 경우 처음 타보고서는 

전립선 안장과 에르곤그립을 애타게 찾았었고. (하지만 백수는 적응하는 수 밖에 없다.)


두어달쯤 타니 자가 정비기구들을 찾게되었고.

업힐과 국토종주투어링을 준비하는 훈련을 시작한다음 부터는 기변의 뽐뿌를 맞게 되었다. 더불어 로드뽕까지...


로드뽕이 오니 그렇게 섹시하던 내 자전거가 오징어처럼 보이는 거다.

그도 그럴 것이 본다는게 도그마나 비앙키 프레임이니...


하다못해 시마노 2300만 하더라도 40만원이 넘기에... 

시마노 투어니달고 나와도 40만원이 넘기에...


절충방안으로 드롭바를 달아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중고딩처럼 하이브리드에 드롭바를 달고 싶지는 않은거라.

드롭바쓰면서 더듬이 변속기를 다는 미친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전거가 싸지는 겨울에 기변을 하기로 하고 엔진을 업그레이드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한글이라니! 무려 한글이라니!

그 첫번째로 선택한게 클릿페달.

이지만 아무래도 내 자전거엔 좀 오바인듯 싶어서 패스.


대신 케이던스 속도계를 달기로했다.

다이어트와 체력향상이라는 본래의 취지에도 잘맞고 7단에 불과한 sramx3의 기어를 케이던스 유지를 통해 효율적으로 사용해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속도계를 생각했을 때는 5000원 내외하는 중국제 sunding 유선 속도계를 생각했다.

하지만 3만원 이하 저가형 속도계들은 케이던스를 지원하지 않는데다가 백라이트도 없기에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3만원 이상가는 캣아이나 시그마의 라인업은 

케이던스, 속도, 주행시간, 주행거리, 총 주행거리등이 나오기에 이 속도계와 원래 사용하던 런타스틱 프로에 GPS를 동시에 운용하기로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속도계에 찍힌 속도와 케이던스를 데이터화해서 옮길 수 없다는 걸 알고선 이 역시 제외.


그 이상은 다들 알다시피 엣지있는 사람만 쓴다는 가민엣지와 브라이튼 라이더.

애초에 개미지옥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이왕이면"덕에 브라이튼은 제외.


가민을 사자니 이건 내 자전거의 가격보다 조금 싼 180달러...

내가 원하는 GPS기능까지 갖춘 가민 800의 가격은 넘사벽...

자전거가 속도계를 모시고 다니는 꼴이될테니..


그래서 속도계도 포기할려는 찰라 아이폰 블루투스 스마트 기능을 이용한 센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GPS와 케이던스, 속도 그리고 gpx를 이용한 데이터 관리까지!

내가 바라던 선물세트였다.

runtastic cadence sensorwahoo blue SC

하지만....

runtastic에서 파는 녀석은 60유로

wahoo에서 파는 녀석은  60달러

다 배송비 비포함 가격.


이럴거면 "이왕이면" 심박계까지 달려있는 가민을 사지... 라는 생각에 포기


아니면 어차피 나중에 넘어갈 가민을 위해 가민센서를 사고 아이폰ANT+를 구입할까 하다가 

ANT+ 아답터 가격만 45불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 그리고 포기.


하려다가 토픽에서 얼마전 출시된 케이던스센서를 알게되었다.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정보글도 별로 없고, 더구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조차 검색이 되지 않는 녀석이었다.


그러다가 별 생각없이 들어갔던 쇼핑몰에서 광명의 빛을 보게된다.(감사합니다 구글신)

영국의 에반스사이클에서 26파운드에 할인해서 팔고 있는거다. 거기에 무료배송.

에반스사이클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었지만 일단 지르고 봤다.


토픽이니깐^^ 싸니깐^^

500원보다 조금 더 큰 크기

악명높은 로얄에어메일이어서 시간이 제법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13일에 배송해서 22일에 받을 수 있었다.

옆 나라 중국에서 차이나포스트를 이용하면 최소 보름은 걸리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다.

내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속도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석이 센서를 지나가는 방식.


설치도 간단하고 아이폰의 블루투스스마트를 이용해 페어링하는 것도 원터치로 쉽게 되었다.


사기전에 러닝타임이 1800시간이라고해서 좀 걱정했었는데, 기계내장 배터리가 아니고 CR로 시작하는 리튬배터리였다. 물론 교체도 가능하고.


GPS보다 더 정확한 속도와 기어변속 그리고 운동을 위한 케이던스값을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설레였는데.

케이던스 센서와 스피드 센서의 위치를 잘 잡아줘야한다.

비 온다. 췟...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역시 배터리.

아이폰의 배터리가 풍부한 편이 아니라, GPS와 블루투스를 잡으면 좀 소모가 있을 거 같다.


panobike와 비슷한 wahoo blue sc를 쓰는 분의 말로는 디스플레이를 꺼놓으면 제법간다고 한다.

런타스틱만을 이용해 라이딩할 때 디스플레이를 꺼놓으면 4~5시간 라이딩하고 돌아오면 20프로정도 남았는데 그쯤 생각하면 될 거같다.


하지만 난 케이던스를 보려고 토픽 거치대도 샀으니까... 3시간 정도는 버텨주지 않을까?

안되면 알리에서 5천원짜리 보조배터리구입하면 되고.

정말 어메이징한 차이나.

설치 후 손으로 돌려보았다.

지원되는 어플로는

runtastic road bike pro

cyclemeter

strava cycling

panobike

외 몇개 더 있다고 한다. 내가 써본건 이 4가지.


잠깐 이마트 가면서 사용해봤는데

일시정지 기능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원래는 런타스틱프로는 GPS이동이 없으면 잠시멈춤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되어 세션이 멈췄고

로드바이크는 그딴거 없었다...

로드바이크로 로그찍으면 평속이 2Km/h인 구간도 생기는 이유.


하지만 센서로 읽게 되면서 움직임이 없으면 바로 세션을 일시정지시킨다.

또한 GPS로 읽는 속도는 오차가 있기 마련인데 휠셋의 지름과 속도계 센서는 정확하게 데이터를 산출해 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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