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첩

신논현/강남맛집 - 스마일타임. 테이크어반(Take Urban)

반응형

차가운도시남자는 아침에 커피와 빵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주말 아침을 이용해 뉴요커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신논현역 옆에 있는 Take Urban을 찾아가보았다.


스마일 타임이라고 해서 8시부터 음료를 주문하면 1000원(주말1500원)에 빵을 부페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주말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개장전부터 줄을 서있었다.

아니 빵이 뭐라고...


음료를 주문하면 피자집 샐러드볼처럼 접시를 하나 준다.

거기에 빵을 가져다 먹으면 됨.

전형적인 김치맨인 나는 차가운 도시 남자가 되고자 그린티 라떼를 시켰다(?)

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이 겁내 많다.

아이를 데리고온 엄마들도 눈에 많이 띄고 연인, 출근하는 회사원도 눈에 띈다.

사람이 겁내 많았는데 운좋게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나가는 테이블을 발견해서 앉을 수 있었다.


땅은 빵을 자르고 있는 분에게 가서 이거랑 이거 주세요라고 말하면 준다.

사실 난 빵은 잘 모르겠닼ㅋㅋ

아무것도 없는 그냥 빵이다.

차도남 코스프레를 하려고 해도 입맛이 김치맨인걸 우야냨ㅋ


실내 장식은 이쁘게 해놨다.

공간도 쾌적한 편이고.


참 화장실은 좀 별로다.

여자들은 화장실에 그렇게 깔끔떨면서 정작 자기들은 깔끔하게 안쓰는지 이해불가다.

화장실 복도까지 휴지들이 막 굴러다녀 ㅋㅋㅋ

그리고 내 앞에서 똥싸고 물안내리고 간 새끼. 너네집 화장실 역류나 해버려라.


이 건물을 지나갈 때 마다 

"저 건물 벌집같애"

이랬는데 건물이름이 Urban Hive였다. 벌집... 맞았네.. 


드디어 나온 아침식사.

빵과 버터,딸기잼 그리고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올리브오일이 제공된다.

난 사실 그냥 빵같았는데 여친님은 맛있다고 한걸로 봐서 맛있는 빵인가보다.

빵이라고는 슈크림빵밖에 모르고 자랐는데 식빵같은 밍밍한 빵들의 향연이라니!


나 같은 표정을 지으며 먹고있던 남자들이 많았다는건 위안.

아마 여친님에게 끌려온거겠지... 하지만 난 좋았다. ㅇㅇ.....


커피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를 위한 그린티라떼.

작년 겨울에 그린티라떼를 처음 먹어봤는데 문화적 충격이었다.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


나도 이제 카페가면 당당히 시킬 수 있는 메뉴가 있다구. 훗.

왜냐면 난 차가운 도시 남자니까. 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잡지도 구비되어있는데 범접하기 힘든 포스가 느껴진다.

소설책을 가지고 가서 읽으며 먹으면 진짜 뉴요커 코스프레 느낌 날듯.


어떤 엄마는 꼬맹이 아들에게 뽀로로를 틀어주며 식사를 하고 계셧는데

빵을 우물우물 씹으면서 뽀로로에 완전히 넋을 잃은 꼬마를 보니 절로 미소가 나왔다.

애들.. 요즘 왤케 이쁘니...


매장 밖. 야외에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겁나 추운관계로 한분만 이용하고 계셧다.

나 같으면 안먹고 말텐데.;;


위치는 신논현역에서 나오면 바로. 강남역에서도 딱 보면 보이는 한스킨 건물이다.


아침에 커피와 빵으로 시작하는 느낌도 나쁘지 않은 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