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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백수들이여 부엌으로가자! ver. 나도 라면 먹을 줄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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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었다. 미안하다.
잠깐 머리에 마약이 돌아서 계속 밖에서 먹었었다. 미안하다 백수동지들.

어제 날씨 좋다고 끌려나가서 잘 타지도 못하는 놀이기구를 오기로 타고 왔더니 밥먹을 힘도 없더라.
그러다 쿡TV로 남자의 자격을 재방을 보고 급 라면이 땡겨서 간만에 주방을 이용했다.

늘 그렇듯, 냉장고에 있을 만한 재료들로만 했다.
참. 사진은 발로 찍었으니 가타부타 하지말것.


애호박을 채썰어준다.
애호박이 하나에 1300원이라니!!!!!!!
조만큼만 쓸건데 초 아깝다. ㄷㄷ
그렇다. 요즘 빚잔치중이다.


참. 재료 손질하기전에 후추와 소금으로 고기에 밑간을 해주자.
힘줘서 하면 냉동고기라 부셔진다. 애무하듯 조물조물.
아. 미안. 우리는 그런거 없지. 
잡채용고기 1000원.


양송이버섯도 4개정도 잘라준다.
4개만 필요한데 마트에서는 뭉탱이로 판다. 최악이야!!!!
양송이버섯 1500원


죽순이 갑자기 먹고 싶었다.
역시 1개만해도 초 많은데, 캔안에 2개나 들어있다.
죽순캔 2400원.


자르는 방향은 너님 꼴리는대로...


프라이팬에 마을을 먼저 볶아서 마늘 향을 내어준다.


내 누누히 말하지만 마늘 다져서 저렇게 얼려놓으면 두고 두고 요긴하게 사용한다.
귀찮아도 한번해라.
어차피 주말에 할일도 없지 않는가.


아 기름을 두르고 약한불에 해야 얼은걸 쪼개면서 할 수 있다.
센불에 하면 블럭모양으로 그냥 타버림.


밑간이 된 고기부터 볶아준다


오늘의 주 양념은 굴 소스.
원래 있는거라 얼마인지 모르나 한 3000원쯤 할려나.
갑자기 굴에 소주 한잔이 떠오른다.
2차로는 장어!...
이런걸 보고 잉여영양소 섭취라고 한다.


나머지 재료를 다 넣고 조금 더 볶는다.
참 당근을 이용할거라면 고기보다 먼저 넣어줘야한다.
당근 잘 안익는다.
그리고 난 당근을 안먹는다.


굴소스와 고추가루를 이용해서 볶는다.
간은 너님 스스로.
레시피를 바라는거냐. 나한테?


다 익히지말고 고기가 대충익으면 불을 끄자
있다가 또 끓일건데, 죽순이나 고기 너무 끓이면 질기고, 퍽퍽하거든. 


잊고 있는거 같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오징어 짬뽕면이다.
왜 하필 오징어 짬뽕면이냐면
후레이크에 오징어와 양배추가 건조되서 들어있다.
그냥 오징어 먹고 싶었거든.

가격은 모른다. 친구네 편의점가서 하나 가져간다고 '통보'하고 들고왔다.
어쩔거야. 통보하는데.
통보하면 울어도 소용없다. 그냥 끝인거다.


끓는 물에다가 라면스프랑 후레이크, 그리고 아까 볶았던 재료들을 투하하고 끓인다.


원래 계란 지단으로 고명을 만들라고 했는데 급 귀찮아져서 메추리알을 그냥 삶았다.
메추리알 800원.


면을 끓인다음 채반에 넣고 찬물로 씻어주면 라면이 탱탱해진다.
요리책같은거보면 골고루 씻어주기위해 조물조물 손으로 헹궈주는데,
하지마라.
조낸 뜨거워!!!!!!!


요렇게 놓고 국자로 국물이랑 건더기를 리필해서 먹으면된다! 끝.


사실 요즘 마트 물가도 촘 비싸다.
그냥 닥치고 라면이나 끓여먹는게 속편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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