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원은 나치인가? 지난 토요일 있었던 슈퍼매치. 사람이 많이 올 것 같아 조금 일찍 가서 땡볕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다. 같이 축구를 즐기는 커플도 부럽고, 아이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도 부럽고. 경기 내용은 뭐 그냥저냥 지루했지만, 4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 속에서 선수들은 신났을 것 같다. 간만에 원정석 노랫소리에 지기 싫어서 목청 높여 노래도 부르고. 라이벌이라는 관계는 참 좋은 것 같다. 재밌으니까. 가끔 도를 넘는 경쟁 (저번에 우리가 원정에서 역전승했을 때 우리 깃발을 태운다거나, 빅버드 앞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술 마신 아저씨가 시비를 건다거나)이 발생하긴 하지만, 이마저도 과거와 비교하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원정석 쪽에서 발견한 한 깃발을 보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나치의 철십자 마크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