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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속초 & 울릉도

울릉도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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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이기는 하지만, 울릉도에 들어갈 일이 생겼다. 


자전거를 가지고 가볼까해서 검색해보니 의외로 울릉도 자전거 여행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있어도 MTB 정도. 


언덕이 많아서 그런가 싶어 일단 가져갔다. 그리고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 


물론 울릉도의 풍광은 어마어마하게 예쁘다. 푸른 바다와 입이 떡 벌어지는 기암괴석들.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길이 너무 안 좋다. 콘크리트 길인데 길에 크랙과 웅덩이(?)가 너무 많다. 


절벽에서 떨어져 나온 돌도 참 많아 로드로 가기 참 힘들다. 28로 바꿔 가지고 올걸 그랬다. 

정말 조심조심 타야한다. 


그리고 서쪽에는 령급의 언덕이 있다. 요기만 통과하면 나머지는 평지. 나리분지는 좀 그렇다.. 음 높아. 힘들어. ㅋㅋㅋ


울릉도 일주도로는 44km 정도인데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관음도 부근에서는 배가 다니는데 하루에 두 번 다닌다. 


현재 일주도로는 공사중이며 2018년 개통 예정이라고 한다. 


로드를 타고 가기 그렇게 좋은 동네는 아닌거 같다. 물가도 비싸고. 뱃값이랑 가는 시간, 계산해보면 제주도가 훨씬 나은 듯.


동서울 터미널에서 후포가는 버스를 탄다. 자전거는 짐칸에 살포시.

후포 터미널까지 한 5시간 정도 걸린다.

칸 모텔에서 머물었는데, 참 방이 좋았다. 그리고 실리콘 링을 주는 모텔은 첨 가본 듯. 흑 써볼 여자친구가 없어..

다음 날 날이 밝고 후포항으로가 배를 탄다.

무려 40노트로 운항하는 페리선. 울릉도까지 2시간 반정도에 간다.

자전거는 선실에 놔둘 수 없고 뒷 갑판에 묶어준다. 해수 엄청 뒤집어 쓴다. 갔다와서 분해 청소 했다.

나는 오징어할테니 그 분은 호박 고구마 시켜야겠다.

남들 다 이런 사직 찍길래

울릉도에는 공식적인 신호등이 2개 있다.

크 바다를 배경으로 비앙비앙한 나의 애마... 솔직히 좀 예쁘다..ㅎ

수평선...

서쪽부터 이제 업힐이 시작된다. 10~14%로 꾸준하다.

북면으로 들어가면 업힐 끝. 물론 도동에서 사동쪽으로 갈 때 엄청난 경사도를 지닌 길이 있는데... 그건 안 타고 갈거니까.

올라가다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찍은 사진. 경사도ㅠㅠ 나같은 새싹에겐 너무 힘들었다.

도동항의 전경

송곳산이다. 진짜 송곳처럼 생겼다.

길이 이렇게 생김. 예뻐...

울릉도 도로구간의 끝. 다리를 타고 관음도(?) 저기에 들어갈 수 있다.

이 터널이 완성되면 일주도로가 연결된다.

울릉도는 도둑이 없다는데 진짜 자전거를 저렇게 둬도 아무도 안 가져간다. 물론 가져간다고 해서 탈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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