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15 제주도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3) - 드림게스트 하우스

반응형


드림게스트 하우스는 본관과 캡슐룸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는 본관에 2인실을 예약했었는데, 돈을 입금하러 은행에 가는 도중 다른 팀이 이미 입금을 했다고... 그래서 캡슐룸으로 바꿨다.

저렇게 특이한데서 자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


바로 코앞이 바다다. 


캡슐룸 내부 모습

화장실이랑 샤워실은 본관에서 공동으로 이용한다. 뭐 게스트하우스니까 상관없다. 


생각보다 좁다. 사람 한 명 들어가면 딱 맞다.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는 고장나있다. 


그래도 엄청 포근한 느낌이든다. 뭔가 내 공간이란 듯한 기분?


아마 화성으로 가는 냉동 캡슐이 이렇겠지...


마션보고 싶다.ㅋ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여행을 가서...

바베큐가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태국 음식점을 찾았다.


제주도에서 먹는 태국 음식이라니.


이걸 시켰는데...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그리고 타이 맥주 싱하던가도 한잔. 맛있어!!!


장소가 되게 한적한 곳이라 그런지 조용조용하니 좋았다. 


밖에 있는 그네도 참 좋았다.


파도소리 촤악촤악~ 


엄청 편했다. 안장 피로가 싸악~

드림게스트 하우스는 그냥 깔끔했다.


캡슐룸이라 외부에 있어 와이파이는 안잡혔지만 ㅋ


주인이 없고 주인이랑 친한 동네 삼촌(?)이 있었는데 낚시를 해와가지고 술판을 벌였다.


주방은 깔끔했다.


음식을 해 먹을수 있도록 주방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샤워실은 1층은 여자 2층은 남자가 썼다.


우리랑 같은 시기에 온 사람들은 거진 커플들이라 그닥 재미가 없었다.


드림게스트 하우스 주방

게스트하우스에 와서 알았는데 용두암에서부터 가방을 열고 탔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 귀여운 미키마우스 반바지를 분실했다. 

흑흑


엄청 편했는데.

잘가 미키마우스 반바지...


짐을 최소화하기위해 충전기를 적게 준비했다. 전부 맥북에 꽂아 충전.


아이폰 6, 아이폰 4S, 외장배터리, 액션캠, 후미등 까지. 


짐을 줄이기 위해 카메라를 안가지고 갔다. 

많이 후회했다.

분명 여행할 때는 짐이었겠지만, 아이폰 4s랑 6로만 찍은 사진 밖에 없어 좀 아쉽긴하다.


캡슐룸에는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다.

나도 써볼까하다가... 저 글을 보고 괜히 울적해 져서 관뒀다.


사람들한테 제주도 간다고 그랬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단연


"누구랑 가?" 였다.


동생이랑 간다고 하면 되게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너도 빨리 애인 만들어야지."였다.


여자친구랑 제주도 오면 좋겠지.


그런데 그럼 자전거도 못타고 축구도 못보잖아.


무엇보다 나랑 동생이랑 언제 자전거 타고 제주도 여행을 해보겠나.


동생도 취업하면 바빠질 테고 나 역시 내년에는 반드시, 꼭, 무슨 일이 있어도 연애를 할거니까 시간 내기가 힘들겠지.


하지만 왠지 내년에도 솔로일거 같다...


아침은 여느 게스트하우스가 그러하듯 토스트다.


식빵과 계란이 준비되어 있다. 알아서 해먹으면 된다.


간만에 아침을 먹으려니까 잘 안먹어져서 계란만 좀 깨작깨작했다.


자전거 타는 게 칼로리소모가 엄청 커서 잘 먹어둬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둘째날 참 많이 고생했다.


토스트기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갈길이 멀어 일찍 출발했다. 어제 밤늦게까지 술을 먹은 친구들은 다 자는 듯했다.


꿈에 어제 본 조랑말이 풀 뜯던 언덕이 나왔다. 


그리고 조랑말에게 쫓겼다..ㅡㅡ;


둘째날은 서귀포까지 간다.


바다가 너무 예뻤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