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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뚝섬

중랑천 발원지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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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불국산에서 발원하여 시의 장암동을 거쳐 서울특별시 성동구의 성수교 부근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경기도에 소속된 중랑천은 지방하천으로 분류되지만, 서울특별시에 접어들면 국가하천으로 등급이 바뀐다. 국가하천으로 분류된 서울특별시 구간의 지류로 청계천 · 우이천 · 도봉천 · 면목천 · 방학천 등 13개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중량포(中梁浦)는 일명 속계(涑溪)라고도 하는데, 도성 동쪽 13리 지점에 있으며, 양주(楊州) 독두천(獨豆川)의 하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방여전도』에서는 시에 속하는 중랑천을 두험천(豆驗川)으로, 태릉 부근을 속계, 그 하류를 중량포라 표시하였으며, 『대동지지』에서는 "일명 속계라고도 하는 송계천(松溪川)이 양주 남쪽 40리 부근에서 두험천(豆驗川) · 독두천의 두 개천과 합류하여 속계 · 중량포 · 전곶평(箭串坪) 등을 경유하여 한강(漢江)으로 유입된다."고 기록하였다. 명칭은 이곳이 도봉산의 산줄기와 봉화산이 만나는 경계선으로 대나무의 잎과 가지가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물결에 비유한 죽랑(竹浪)을 소리 나는 대로 쓰다 보니 가운데 물결이란 전혀 의미 없는 이름이 된 것이고, 또 이 하천이 새내 또는 샛강으로 불리게 된 것도 봉황이 새의 일종임을 의미하는 말이 되어 새가 있는 냇물이란 뜻이 되며, 도봉산 아래에서 서원천(書院川)이라고 불린 것도 새의 둥지가 있는 동산이라는 소원천(巢園川)의 발음이 변화한 것이라 한다. 서원천이란 이름은 『구한말지도』 등에 보이며, 『지명총람』에 "중량포를 중랑개(中浪-)로도 부른다."고 되어 있다.


출처-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오늘은 원래 임진각을 가려다가...

게으름 크리로 인하여 처음 가는 길. 더구나 일반도로를 야간에 가기엔 부담스러워 한강이나 탈까 하다가 집앞에 흐르는 중랑천에 시선이 갔다.


이 물은 어디서 시작하는걸까.

그렇다. 난 생각하면 움직이는 단순짐승이다.

아무런 정보없이

뭐... 올라가다보면 끝이 나오겠지 하고 출발한다.

공기압쳌!

집을 나서기전 공기압을 체크한다.

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었다.

뭔가 있어보이지?

자! 가자고! 어서!

오늘의 출발지 송정제방공원.

말이 공원이지 그냥 뚝방끝에 벤치있는 정도.

중랑천 동편길의 끝 혹은 시작이 되겠다.


하지만 난 서편길로 간다는게 함정.

중랑천 자전거도로

이런 제질의 바닥재를 참 싫어하는데... 양옆의 풀들은 참 좋다.

더불어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시는 호흡법을 가르쳐주는 수많은 날 벌레들에게 감사를.

날벌레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죠.

중랑천 합수부

한강과 중랑천이 합쳐지는 합수부에서 시작하기로한다.

중랑천도 여러 지류와 합쳐져 제법 많은 수량과 넓이로 한강과 합쳐진다.

이곳이 중랑천의 끝!

합수부 근처의 다리.

보행자와 자전거 둘다 이용할 수 있는데 통행량이 많아서 그런지 나무가 들떠있거나 헐어져있거나 혹은 이탈해 있거나 상당히 불안불안하다.


엥간하면 끌바가 귀찮아도 살곶이 다리를 이용하는편.


조선 태종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별 제한 없이 사용하는거 보면 살곶이다리도 좀 짱인듯.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곳

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성수역에서 출발해 신설동으로가는 2호선 지선이 보인다.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가 만나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이 막힌다.


의정부가 생각보다 가깝더라.

한양여대 앞에서 분기하는 중랑자전거도로.

한양여대 야간에 예쁜 누나들이 참 많았는데..

20살 때 왜 난 연상을 만났을까.. 아 아까운 내 청춘이어. 고딩을 만났어야 했는데...ㅋ


동대문구에서 시행하는 텃밭조성사업+비료냄새

경사도 20%라고 적혀있지만 50m도 안되는 거리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은 언덕을 지나면 본격적인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 들어선다.


동부간선도로와 나란히 동편과 서편이 놓아져있다.

 

홍수 뉴스특보 단골 손님 월릉교

월릉교를 지나 계속 북쪽으로

거치'른'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계속 북쪽으로.


사실 중랑천 자전거 도로 참 재미없다.

예전 하트코스 달릴 때의 양재천보다도 더 재미가 없다.


그 흔한 로드여신이나 운동하는 이쁘니 조차 없어 삭막하기 그지 없다. 엉엉

아마 도봉산?!

공기가 시원해지고 상쾌해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방이 산이다.

도봉기지도 보이는걸 보니 아마 도봉산 즈음인가 보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가기싫어하는 나와 동생을 데리고 도봉산을 갈 때는 참 멀게만 느껴졋는데

자전거를 타고 한시간 언저리에 도착하니 뭔가 신기했다.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에 들어가서 정말 놀란 경전철.

롯데월드에서나 보는 모노레일이 다니고 있길레 놀라서 한참 보니 경전철 이었다. 오오.

재밌겠다.

중랑"천"

해가 어느덧 완전히 지고 

중랑천의 수위도 낮아진다.

거의 도심구간의 청계천 수준.

국가하천이 아닌 지방하천 중랑천. 어색하다

포장길 비포장길이 반복되고 라이딩하거나 운동하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아 걱정될 즈음 이정표 발견.

음. 제대로 가고 있기는 하군.


네이버지도에서 보니 양주시청을 지나 중랑천이 발원하는 곳이 있길래 힘을 내서 페달을 굴린다.


양주시에 들어서는 정말 시골이다 시골.

ㅁㅇ니ㅏ호마ㅣ... 다시 돌아가자..ㅡㅜ

달리다 보니 천옆이 아니고 철도 옆으로 달리게 된다.

한참을 달리다가 뭔가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아뿔싸... 잘못된 길로 너무 왔던 것이었다.

다시 돌아간다.

속도방지턱이 아닌 속도방지 화단?

잘못들어갔던 덕계천 자전거도로.

사람도 없고...

가로등도 없고...

달리긴 좋더라...

일단은 발원지 근처

중랑천 발원지는 현재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직접 갈 수가 없다...

검색이라도 하고 왔다면 서운하지나 않았을것을.

아쉬운대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곳에 찍지만...

사진이 안나와!!!

전차의 전진 속도를 늦추는 장애물

북쪽으로 올라갈 때는 길 찾느라 신경을 못썻던 풍경들이 하나씩 들어온다.

도로마다 폭파할 수 있는 장애물이 있는데 천과 자전거 도로라고 예외는 아니다.

분단국가라는게 불현듯 다시 몸으로 다가온다.


미친 빨갱이 새퀴들 타도하자

모텔촌

모텔이 몇 군데 모여있는걸 봐서 근처에 나이트가 있거나

의정부에서 놀기 좋은 곳인갑다.


돌아오는 길에는 날 추월한 로드가 자꾸 내앞에서 얼쩡거리길레 그냥 피빨면서 왔다.

놀라운건 이구간 속도가 30에 육박한다는거...

아 이래서 사람들이 팩을 짜고 가는구나를 느꼈다.

자전거 도로를 주행중인 차량

의정부에서 서울로 넘어올 즈음일거다.

갑자기 카니발 한대가 자전거도로에 진입하더니 달린다...ㅡㅡ;

관리차량도 아니고...


카니발이다보니 부피가 있어 차로를 두개 다 먹고 가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오늘은 물통을 두개를 가지고 나가 물보급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서울을 벗어나면 보급이 참 문제...


때문에 엄청나게 반가운 아리수.

국토종주했던 사람들 말 들어보면 업힐+더위+목마름 이 3가지와의 싸움이라고 하던라.

나도 종주하려면 물에 대한 계획을 확실히 세워야겠지.

다시 돌아온 청계천-중랑천 합수부에서..

수고했어 뚜르드뚝섬!



평균속도 21.73Km/h

주행시간 3시간 13분

주행거리 70.15Km

평균케이던스 74

평균페이스 2분45초

획득고도 395m

총 크랭크 회전수 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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