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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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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그 세글자를 보러가는 라이딩 몇일 전 부터 임진각에 가고 싶었다. 임진각이란 글씨 밑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고 철책선을 따라 달리는 평화누리길이 궁금했고 얼마전 개통되었다는 행주대교자전거 길을 가보고 싶었다. 오늘도 출발점은 역시나 청계천과 중랑천이 합쳐지는 살곶이다리. 살곶이 다리라는 이름 답게 궁도장이 조성되어있다. 이곳에서 아리수를 빠방히 채우고 출발한다. 밤새내린 비로 중랑천은 흙탕물이 되어있었고 수량도 제법 많아져 있었다. 임진각이 가고 싶어서 GPS로그와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최 뭔말인지 몰라 무작정 나오고 봤다. 행주대교에서 50km라고 했으니 집에서 넉넉잡고 4시간이면 충분 할 거 같아 해지기 전에 도착하기로 계획을 잡고 3시쯤에 나오려 했으나 게으름을 부리다 4시가 다되어 나온다. 역풍이 ..
역풍에 탈탈탈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주행하기 싫어 한강길을 선택했다 동작대교를 지나서 한강도하체험장 근처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다. 낯익은 배우도 보였는데... 이름을 모르는 걸로 봐서 아침드라마나 일일드라마인가보다. 항상 촬영현장을 지날 때 마다 짜증나는건 고압적인 촬영스탭들. 그깟 촬영이 뭔 대수인가. 장소를 빌려쓰는것도 아니면서. 작년 여름인가 런닝맨 촬영현장 옆을 지나다가 진행요원과 마찰이 있던 적이있었다. 난 별관심도 없고 해서 내 갈길 가고 있는데 다짜고짜 빨리 지나가라면서 나를 훅 미는 거였다. 안그래도 더워죽겠는데 짜증이 퐉!!! 다행히 옆에 있던 친구가 신들린듯한 욕을 속사포처럼 쏴대서 내가 욱하는 사태는 생기지 않았다. 암튼 짜증나. 얼마전 뉴스에서도 보도가 되었듯이 욱천은 일본식 지명이라고한다..
남한강 자전거길 + 펑크! 자전거를 처음 가질 때 세웠던 목표가 있다. 양평을 자전거로 가보자. 어째서 이런 목표를 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덥다고 하길레 달려봤다.....;; 맨날 더워!!! 자전거 사고 2주쯤 흘렀을 때 였나? 광진교 인증센터랑 여의도 인증센터 도장 찍겠다고 집을 나서서 광진찍고 여의도 가는길에 힘들어서 잠수교 건너 다시 돌아온 일이 있었다. 그 땐 안장통도 안장통이었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이 완전 저질이었다. 고거 몇킬로나 된다고...; 광진교 인증센터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구리 암사대교 공사현장 밑을 통과한다. 그리고 옆으로는 올림픽대로의 익숙한모습. 공사현장을 지나치니 8.3%라고 적혀있는 오르막길이 등장한다. 그냥 꾸역꾸역 올랐는데 알고보니 이곳이 암사고개 혹은 아이유 둔덕언덕이라 불리는 그 업힐이..
역시 도심은 헬이구나 가만히 있어도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땀이 뚝뚝 떨어지던날. 평소 이용하던 길로 가다간 아스팔트에서 녹아버릴거 같았기에 그나마 좀 시원할 걸로 예상되는 청계천변 자전거길을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집에서 출발! 근 한달 넘게 서울숲에서 한강으로 나가는 토끼굴이 통제되고 있어서 이용하는 살곶이 다리. 굉장히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관리가 엉망인 자전거들은 체인이 빠지기도 한다. 때문에 난 성동교를 건너서 이곳으로 진입하곤한다. 저 길로 가면 아리랑고개 쪽으로 가서 북악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근방엔 삼양시장이 있겠지. 흑흑.ㅡㅜ 아 옛날이여. 그 때 내가 좀더 용기와 과단성이 있어야 했어. 청계천 자전거 도로. 세번째 일요일엔 진행요원들도 나와 통제해주기도 하는데 평일엔 그냥 1차선 옆에 있는 자전거도..
국토종주 아라뱃길 지구가 망할듯이 비가 내리던 날. 그 비가 그치고나니 차라리 망해버려!라고 소리지르고 싶을만큼 더웠다... 더위에 헥헥 거리다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다. 백수스러움이니... 자유로운 영혼이니. 남자라면 생각하면 서는거야. 움직이는거야 뉘엇뉘엇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할 때 주행을 시작했다. 자전거도로에는 아직 고인 물이 많아서 영락없이 다람쥐. 에르곤그립을 사용 한 후엔 30Km정도는 정말 가뿐하게 무정차 주행. 안장통은 이제 별로 심하지 않아서 설렁설렁 즐겁게 바람맞으며 달리다 보니 어느덧 아라한강갑문. 자전거 탄지 두달. 지금껏 페달을 굴린다는게 이렇게 즐거운지 몰랐다. 행복하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지... 아쉬운게 있다면 바퀴가 700c였으면... 아쉬운게 있다면 구동계가 2300만 되서..
오이도 가자! 어? 그런데 이곳은 소래포구?! 자기 비도오는데 바다나보러갈까? 어디로? 오이도나 가자. 키스도 수줍게하던 옛날옛적의 낙서나 찾으러 가볼가. 그래용 그리하여 떠나게된 오이도. 우리집에서 오이도를 가려면 새로생긴 분당선에 감사하며 서울숲역-선릉-사당-오이도. 예전 뚝섬-동대문운동장-오이도나 뚝섬-왕십리-이촌-오이도보다 더 빠르다! 지루한 이동시간동안 재밌게 놀며 별탈없이 도착한 오이도. 이날 터진 나의 유머포텐과 함께 비바람이 함께 터져 나무들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오이도역 버스정류장. 문제는 버스 대기시간이 20여분. 이미 그곳은 추웠다. 그리고는 오이도행 버스를 타지않고 곧바로 도착한 월곶행 버스를 탔다. 원래 계획따위는 없었으니까. 이런 돌발적인 데이트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소래포구입구에서 버스에서 하차하니 ..
사나이 데이브레이크 -사나이. 남자는 사나이 답게 살아야지. 힘들어도 남들이 비웃어도.... 남자들. 요즘 사는게 좆같을 텐데 다들 화이팅합시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 슈비루비두밥바가 짱임. 이거 라이브로 들으면 막 소주 사주고 싶음.Daybreak - 사나이 가사. 이를 악물고 안간힘을 써봐도 사라지지 않는 나의 그 사람 비틀거리는 나의 취한 두 눈에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 사람 떠난 건 떠난 거라 애써 외면하고 살아보려 하지만 쓰디 쓴 남자의 눈물은 나도 어쩔 수가 없는 걸 눈물 따위는 없어야 사나이 웃음 지려 애써봐도 후회는 없어야 사나이 또 나에게 외쳐봐도 또 어느샌가 그리움에 흔들리는데 결국 사랑은 아픔만을 남기고 연기처럼 사라지고 말았네 잔인하게도 추억이라는 짐을 내게 남겨 주고 떠나버렸네 떠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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