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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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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13) - 안녕 제주! 공항에서 고기 국수를 먹었다. 공항 음식임에도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동생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건 힘들지만, 매우 재미있는 일이었다.같이 마음 가는데도 들려보고 쉬어보고, 먹고 싶은거 먹고.힘들 때도 있었지만, 같이 장난치면서 수다떨면서 이동했다. 축구보러가자에서 시작했던 이번 여행.비행기를 못타본 동생이 안쓰럽기도 했고, 취업준비에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기에 풀어주고도 싶었다. 솔직히, 제주도 비싸다. 차라리 동남아가는게 나을지도. 그러나, 동생이랑 내 자전거랑 함께 했기에 절대 아깝지 않은 시간과 돈이었다.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12) - 제주 월드컵 경기장, 우리 서울 토요일, 드디어 이번 여행의 목적(?)인 축구장에 왔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은 특이한 구조다. 지하로 내려간다고 표현해야할까? 암튼 그렇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근가... 경기는 제주에게 몇년만에 패배했다...ㅡㅡ; 철조망 옆 고딩이 엄청나께 깝쭉거려서 계속 눈싸움하면서 감정 싸움했다. 나중엔 좀 판이 커져서 일촉즉발의 위기가 왔을 땐 좀 쫄렸다... 고딩이 10명 넘게 있더라고. 쫄린 티 내기 싫어서 더 빡세게 나갔더니 금마들이 자리를 이동했다. 어른의 위엄.하지만 경기 끝나자마자 도망치듯 뛰어나왔닼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무서웠다곸ㅋ 이로써 일정은 모두 끝났다. 일정 문제 때문에 넥슨에서 주선해준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갈 수 없게 됐지만...ㅡㅜ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10) - 제주 일주 성공!! 아침 5시에 몸을 일으켰다. 희안하게 제주도에 오니 지정한 시간에 잘 일어나진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 어제 저녁에 잠시 들렸을 때는 출입료가 있던 거 같은데, 새벽에는 받지 않는 듯했다. 의외로 성산 일출봉 오르는 길은 험난했다.성치 않은 무릎과 허벅지가 비명을 질렀다. 성산일출봉은 지질학적으로 굉장히 특이한 지형이라고 한다. 이날 구름이 많이 껴서 아쉽게도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정말 힘들게 올라왔는데 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라면이랑 김밥을 하나 사들고 들어갔다. 맛있었다. ㅋ 여전히 용두암에서 산 생수통에 얼음을 얼려서 출발. 달리다보니 어느새 제주시에 진입했다.태양도 없고 흐려서 달리기는 좋았다. 하필 일출봉 올라간 날 흐리다니... 해안도로로 달리지 않고 일주도로를 쭉따라갔다. 동생도 나도..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9) - 성산의 밤, 내 인생 이토록 맛있는 저녁은 없었다. 성산에 도착했다. 초입부터 엄청나게 많은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성산항 쪽에 게스트하우스를 잡아 섬을 반바퀴 정도 돌아 숙소를 찾았다. 또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인터넷으로 홍보만 잘해도 될텐데... 안해도 먹고살만큼 되서 그른가... 우리는 토마토 하우스에 묶었다. 방이 두개인 방이었는데 하나는 우리가 쓰고 하나는 어떤 아기를 대동한 신혼부부 같은 사람들이 사용했다.한 집을 두명이 나눠쓰는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뭐 화장실은 따로 있으니까 다만 뭔가 조심스러워지긴하더라. 인당 2만원 총 4만원이었는데, 제주도에 온 이래로 가장 인간답고 편하고 쓸만하고 좋은 숙소였다. 저번 게스트하우스에서 우도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우도에 들어갈 수 있나 터미널을 가봤더니 이미 배편은 끊긴 상황이었다.좀 아쉬웠지만..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8) - 제주민속촌 그리고 펑크 음료수를 마시고 근처에 있는 영화 박물관에 가려고 검색을 해봤는데 평이 너무 좋지않아 그냥 갈 길을 갔다. 삼방산 - 서귀포 구간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비교적 수월했다. 나중에 로그 보니까 오르막이 확실히 적긴 적었다. 달리다가 제주 민속촌이 있길래 민속촌에 갔다.나는 예전에 가본 것 같은 기억이 있었지만, 동생은 처음이니까. 시간도 괜찮을 것 같고 해서. 문제는 너무커서 너무 걸어다녔다는 점.솔직히 천천히 둘러보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엔 그냥 열차를 타고 대충 둘러봤다. 좀 아쉽기도... 민속촌 관람을 끝내고 다시 자전거에 탔는데 느낌이 이상한거다. 뒷바퀴 펑크... 앞바퀴는 많이 갈아봤지만, 뒷바퀴는 처음이라 엄청 버벅였다.결국 근처에 자전거포에 가서 갈았다. 할아버지가 순식간에 펑크부위를 찾아서..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7) - 서연이네 카페... 잊지못하는 사랑이 있을까? 천지연폭포를 지나 성산쪽으로 그러니까, 표선 쪽으로 가는길은 심히 좋지 못했다. 온갖 공사로 아스팔트들이 전부 뒤집어져있고 길은 끊어져있고... 오르막길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차량보다 느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선이 없어지는 일까지 생긴다. 끌바하는 수밖에 없다. 안그래도 어제 너무 힘든 상태에서 아침부터 이러니까 조금 짜증났다. 가다가 효돈이란 곳에 들렸는데 여기가 그 유명한 효돈 감귤 거기다.ㅋ 귤을 좋아하는데, 귤나무 처음봄 ㅋㅋㅋ 위미항 근처에는 영화 '건축학 개론'에 나왔던 서연이네 집이 있다.사실 난 건축학 개론을 보지 않아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 동생이 제주도에 오기전부터 가고 싶다고 하던 곳이기에 왔다. 남자둘이 땀에 쩔어서 카페에 오다닠ㅋㅋㅋㅋㅋ 건축학 개론 이야기가 첫사랑에 관한 이..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6) - 나날 게스트하우스와 한라산 소주 천지연 헤어핀을 자전거를 다시 끌고 올라와 도착. 진짜 만세를 부를뻔 했다. 너무 힘들었다. 토요일에 다시 서귀포로 와서 축구를 봐야하는 일정상, 원래 같은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방이 없어서 급하게 잡은 나날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저씨 휴대폰 번호 뒷자리가 나랑 같아서 예약했다. ㅋ 아저씨한테 들었는데 뒷자리 1009는 '천국'을 뜻한단다. 난 그냥 생일일뿐인데 ㅋㅋ 나날 게스트하우스는 빨래가 유료다. 아저씨한테 말하고 돌리면 된다. 숙소는 깔끔하다. 묘하게 규율이 빡빡해 보이긴 하는데,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같이 써야하니까. 우리는 6인실이 었는데, 올레길 트레커처럼 보이는 2명은 잠만자서 모르겠고 한명은 짐만 있고 잘 때까지 안들어와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나머지는 우리 두명이랑 창원에서 ..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5)- 서귀포로 가는 길 산방산을 지나서 부터는 계속 오르막길이었다. 제주도 도로는 꾸준히 낙타봉이다. 특히 1132 지방도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낙타봉 형태. 보통은 내리막 끝에 교차로가 있고 신호등이 있어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허벅지 힘으로만 올라야하는 불상사가 생긴다.ㅋ 해안도로 같은 경우는 해안으로 내려가서 평탄한 길을 달리다가 1132로 복귀할 때 오르막인 형태. 그런데 산방산부터 중문 관광단지 인근까지는 정말로 징글 맞게 오르막 밖에 없다.중문 근처의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 손이 얼얼할 정도로 브레이킹을 했으니... 나중에 로그를 확인해보니 그 내리막길 구간을 60킬로 정도로 내려왔다. 어쩐지 손이 얼얼하더라.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점심을 안먹었더니 더 힘든듯했다. 서울에서 하남으로 나갈 때 넘는 아이유 고개가 1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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