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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따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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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은 나쁜 사람이나 가는 거라는 엄마의 말을 믿던 꼬꼬마 시절.

스트리트파이터2 카드 놀이와 딱지치기가 시들어갈 즈음 우리에게 따조가 나타났다.


치토스, 체스터쿵등 오리온 과자를 주면 하나씩 들어있던 따조.

엄마 한테 따조총 사달라고 조르다가... 엄마가 따조를 다 버릴려고 했던 기억이 아스라히 남아있다.


몇번의 이사와, 20여년의 시간이 흐른지라

번호순으로 다 모았던 따조는 어딘가없어지고 몇개 남지 않게 되었다.

몇년전에 앨범으로 3~4개 남아있을 때 팔아버렸어야 했는데 말이지.ㅋ


따조앨범. 아마 따조 인기에 편승해 문방구에 등장했던 듯하다. 

당시 과학소년과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보게하는 어린이 신문을 보고 있었는데, 

어린이 신문에서 뭔가를 응모하면, 따조 앨범을 줬었는데... 난 실패했었다.


그 때 인터넷이 어딨어. 손바닥 만한 엽서에다가 색연필로 나름 정성스레 꾸미는거지.

아 추억돋네 ㅋㅋ


매직따조!

결국에 내가 일반따조들을 보관하겠다고, 앨범에(당시에는 디카고 나발이고 필름 카메라가 짱이었음..ㅇㅇ 필카밖에 없었거든..) 양면 테이프를 붙여서 번호순서대로 고정 시켰었다.


이 따조 앨범은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는데, 덕분에 아직까지 보관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매직따조는 홀로그램(?)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변했는데, 어린나이에 이게 신기 했는지 이놈들만 따로 모아놨었다.


당시 조던이 출연했던 어린이 영화. 스페이스잼.

정확히 몇년도 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일요일 아침에 디즈니 만화 동산을 보려고 일찍 일어나서 채널을 돌리다 보면 시카고불스와 뉴욕닉스의 농구 경기를 보여주곤 했다.


그 어린나이에 조던,피펜,로드맨,말론,스탁스,유잉,오클리를 알리가 없었지만, 방송에서 조던조던조던 이러는건 확실히 들을 수 있었다.

그랬던 선수가 따조에 등장한다니 어찌 흥분 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당시 슬램덩크와 NBA의 영향으로 동네마다 농구골대를 찾아 볼 수 있었던 그런시기.

슬램덩크 따라했던 헝그리 베스트 파이브와 

드래곤볼을 따라했던 슈퍼차일드... 그런 시기였다. (나 포경수술하고 마취 풀릴 때 엄마가 아프지 말라고 빌려준 비디오 였다.ㅡㅜ)


타이니툰즈? 캐릭터에서 벗어나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따조도 생겼었다.

디즈니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따조는 반짝이였다.

스트리트 파이터2 카드를 모으던 시절 최고는 반짝이!!!라는 동경이 있어서 이게 최고임. 이랬던거 같다.


그 당시 언어로 "나이쓰!"라고나 할까.

어떤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이쓰!"라는 말이 유행했던 기억이 있다.


일반따조

일반따조를 앨범에 고정 시켰던것도 한질을 보관하고 있었다.

상태는 별로 좋지 못하지만.

태즈가 빙빙빙 도는 모습이 좋아서 태즈를 제일 좋아했었다.

왜 벅스버니가 1번이야!! 이랬던 기억도...


뒷모습도 각양각색

따조 뒷면. 인기에 편승에 또따라는 아류작이 등장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드래곤볼도 나오고.

따조로 뭘 하고 놀았는지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딱지치기마냥 따먹기도하고, 학종이 따먹기 하듯이 한 기억정도 랄까.

따조사이의 홈으로 서로 연결해서 공룡같은거 만들고.


예전엔 학교 끝나고 나면 엄마가 밥먹으라고 부르기 전까지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하나가 게임기가 생기고 다들 그 친구를 동경하고.

당시 우리집에 컴퓨터가 하나 있었는데, (남들 디스켓으로 부팅할 때 우리 하드는 무려 20메가 였다. 그 때 아버지가 이거면 평생써도 다 못쓴다고 그랬었는데...)그게 좋은지 모르고 게임기 사달라고 징징거려서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미니겜보이(닌텐도)를 받곤했었는데..


뭐... 암튼. 추억돋는 이야기.

그립다. 팡팡타다가 다쳐왔는데 엄마가 혼내서 서럽게 울었던 기억들과 흙먼지와 하나 되여 놀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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