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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Köln

쾰른에서 첫날밤, 망할 뷔르제호프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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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약하고 간 뷔르제호프 호텔(Bürgerhofhotel Köln)은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다. 시청, 프레토리움, 구 시장, 성 마르틴 대성당 근처에 있다. 약간 인적이 드물다. 여자 혼자 오면 좀 무서울 듯. 근데 난 별로 무섭지 않게 다녔다.

예약할 때 주의 사항에 '오후 6시 이후에 체크인 하려면 인터폰을 눌러달라'라고 써 있었다. 그래서 인터폰을 눌렀더니 체크인이 안된단다. 알고보니 사전에 6시 이후 레이트 체크인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된단다. 

그래서 근처에 호텔을 알아보러 다녔는 데 행사 때문인지 방이 없더라... 결국 좀 많이 비싼 호텔에서 묶었다. 독일이 처음이라 호텔을 무리해서 잡았는데, 아마 몇 번 다녀봤다면 그냥 노숙했을 거 같다. 이 자유로운 나라는 새벽에 보면 노숙인들끼리 쾰른 대성당 광장에서 섹스를 하는 나란데 노숙한다고 뭔 일이 생기려나. 아, 올 초에 폭동이 있었다고는 한다. 

어쨌든. 뷔르제호프호텔에서 첫날을 제외하고 일주일을 머물렀는데 크게 나쁘진 않다. 좋지도 않고. 계단이 없고 에어콘이 없다. 처음에는 에어콘없이 어떻게 사나 했는데 없어도 되겠더랔ㅋㅋ 그리고 방에 라디에이터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게 에어콘인줄 알았다. '오 역시 기술의나라!' 이러면서..ㅡㅡㅋㅋㅋ

와이파이도 빠른편이고, 다만 출입이 좀 귀찮다. 열쇠를 들고 다녀야해서. 아침에 조식이 제공되는데 나쁘지 않다. 호텔 소개에는 뷔페라고 하는데 거나한 뷔페는 아니고 독일 가정식 마냥 나온다. 맛있다. 난 빵에 넣어서 먹는 건 줄 몰라서 처음에 빵따로 고기, 치즈, 토마토 따로 먹었다.ㅋㅋㅋㅋ

사실 첫 날 체크인을 못해서 많이 짜증나 있었는데 데스크 보는 여자애가 예뻐서 눈 녹듯 다 풀렸다. 더듬더듬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너무너무 귀여웠엉... 몸도... 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독일애들이나 동유럽 애들은 참 예쁘다. 라틴 계열마냥 오버스럽지도 않고. 뭐... 개인적 의견이닼ㅋㅋ이런거 너무 좋아. 바닥봐. 겁내 유로피언..ㅋㅋㅋㅋㅋ

뷔르제호프호텔. 호텔인데 하숙집 같다.

조식. 소세지랑 햄이 우리나라거랑 차원이 다르다

내가 오이와 토마토를 챙겨먹을 줄이야.

치즈가 의외로 맛있더라

저 소세지 졸맛

일주일 쯤 지나서 다른 독일인들을 따라하게 됐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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