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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뚝섬

빗물젖은 초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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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요.

아주 쏟아 부어요.

출입문 앞에 새워둔 뚜르드뚝섬을 실내로 가지고 오는데만 해도 몸이 흠뻑 젖어요. 오빠 나 젖었어요.


현재시간 9시.

일요일이라 지하철이 일찍 끊기니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지음 빗줄기가 약해지기 시작했어요


부슬부슬 내리니까 그냥 가보자.



는 개 후회.ㅋㅋ 

달리니까 쳐들어오는 비가 아플정도.

게다가 홍제천에 들어오니 미친 폭우가 다시 쏟아져요.


성산대교 밑은 돗자리 술판이 한창이고

마포대교에서는 잔차대 사람의 사고인지 경찰이 와서 사건 청취하고 있지만.

전 그냥 달려요.


비가와서인지 도로가 한산해서 좀 페달을 돌려봐요.

25~27정도로. 

간만에 토크를 걸었더니 허벅지의 기분좋은 뻑뻑함.


그렇게 조금 오버페이스를 했더니 배가 고파요.

마침 비도 다시 미친듯이 쏟아지고.

동작대교에서 초코파이 4개짜리를 1400원에 구입해요.

아 아까운 내돈.ㅡㅜ

이러면 자출의 의미가 없어져요.

젠장할.

역시 양갱과 초코렛은 최고의 활동식이에요.

다시 힘내서 달려요.


한남대교 밑에서 생활잔차의 튜닝한 디스크휠이 아닌 진짜 디스크휠을 봐요.

25정도로 주행하고 있었는데 빽점을 당할 정도로 빨라요.

초코파이도 먹었겠다 힘을내서 기어를 올리고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따라가봐요.


평소 사람많은 한강에선 생각도 못할일을 사람이 없으니까 쭉쭉 밟아봐요.


어느덧 나도 30이 넘지만 디스크휠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뒷드밖에 없는 r7이라 그런지 풀아우터에 케이던스가 90에 육박하는데도 31이상은 안나와요.

그래도 제 최고기록 갱신이니까요.


엔진이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다시한번 나의 뚜르드뚝섬이 700c에 2300구동계만 달고 있었어도 30이상은 더 낼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해봐요.


그렇게 3Km가고 원래 페이스로 돌아와요.


비피해서 달리고 디스크휠 따라가느라 달리니 집이 금방이에요. 

우앙.

한강이 매일매일 한산했으면 좋겠어요.

토픽라이드케이스에 포함되어있는 고무재질의 덮개가 유용하게 쓰였어요.

약간 싸구려 콘돔의 느낌인데 터치도 잘되고.

평균 케이던스 71

평균 페이스 2분 35초

총 페달 회전수 4065

주행시간 1시간 9분 42초

주행거리 26.98Km

평균 속도 23.22Km/h

최고 1Km구간 속도 27.83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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