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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서울 도심 데이트 - 창덕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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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갈까?

뭐 먹을까? 

뭐 할래?

대충 아무대서나 먹고 

대충 아무 커피샵이나 가고

대충 아무모텔에서 붕가붕가나 하고.

그렇고 그런 매일 같은 데이트.

그래서 준비했다.



 

인사동에서 가깝다. 오오미. 지리적으로 좋지 아니한가?

관람료는 3000원이다. 싸다. 간만에 여친 손잡고 걷는데 3000원이면 좋지 아니한가?

후원 특별관람하는건 5000원인데 시간이 정해져있으므로, 확인하고 들어가야한다.

 

창덕궁은 1405년 태종 때 건립된 왕궁이다.

처음에는 법궁(法宮)인 경복궁에 이은 이궁으로 창건했지만, 왕들이 이후에 많이 거주하면서 실질적인 법궁이 되었다.

 

"오빠 법궁은 뭐고 이궁은 뭐야?"

 

 

창덕궁은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럽게 건축하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되었다.

 

뒤에 소개할 창경궁과 경계없이 사용하였으며 남쪽에는 종묘가 북쪽에는 후원이 있어서 조선왕조의 최대의 공간이었다.

여기서 내꺼 만큼 크다고 섹드립을 날려줘봐.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남쪽에 종묘가 있어 문을 서쪽에다가 설치한 특이한 케이스이다.

가장 큰 정문이며 (광화문이 더 크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어. 난 그냥 주입식 역사교육을 신봉하는 사람이라고)

앞에 넓은 월대를 두어서 궁궐 정문의 위엄이 쩔었다.

 

하지만 일제 초기에 왕과 총독부 고관들이 자동차를 타고 창덕궁으로 와서 도로에 파문혔는데 97년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월대 부분을 되살렸으나, 가보면알겠지만 창덕궁과 종묘사이에 도로는 아직도 있다.

 

아 댁들이 자주 들었던 신문고도 창덕궁안에 있는거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왕의 즉위식, 하례, 사신접견등의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2단의 월대위에 중층 전각으로 세워져 당당해 보이는데, 월대의 높이가 낮고 난간도 달지 않아 경복궁의 근정전에 비하면 소박한 모습이다.

겉보기엔 2층이지만 실제로는 통층이고 굉장히 화려한 천장을 볼수 있다.

 

상들리에도 보이고 커튼, 유리창문등이 보이는데 우왕 왜 서양식이냐고 하는 여친에게 친절히 가르쳐줘라.

1908년에 개조했다고.

왜 개조했냐고 물어보면 인파앞에서 입술박치기를 시행함으로서 입을 막아버려라.

내가 어떻게 알어 그걸...

 

난 주입식 역사교육이 좋다고.

빨갱이는 종북. 종북은 좌파 이런거 같이. 이유는 묻지마.

난 공산당이 싫어요

 

선정전 뭔가 선정을 배풀어야 될거 같지 않은가? 맞다 편전이다. 선정적인 곳이 아니야..

이름 그대로 "정치는 베풀어야 한다"란 뜻. 현재 궁궐에 남아있는 유일한 청기와 건물.

여기서 왕비가 양로연을 베푼적도 있는데 사관들이 왕비가 편전을 사용하는건 잘못이라고 비판을 했다.

 

양로연은 무슨 양로연. 소는 누가 키워?!

왕이 실질적으로 머물렀던 인정전.

원래 1917년 화재로 소실됬는데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을 옮겨 지은것으로 역시나 서양식으로 꾸며졌다.

 

 

다른 건물은 다음 포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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