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뫼비우스의 의미. 창세기전3 파트2

반응형

개인적으로 파트2를 꼬꼬마 시절 했을 때는 굉장히 재미 있게 했었다.
더 진화된(?) 군단시스템과, 체질이라는 독특한 컨셉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완벽하진 않지만 벌려놓은 세계관을 정리하는 열쇠들도 있었고...
파트1의 엔딩을 보자마자 바로 시작한 파트2!
그러나 파트1과는 달리 파트2는 하는 도중 굉장한 인내심을 요구했다.

우선 음성지원부분에서 스킵이 안된다!!! 대사가 좀 많냐고!!! 말은 천천히 천천히 하고 있으니 속이 터질 수 밖에.

전투에서도 필살기시 나오는 동영상 역시 스킵이 안된다.
헬카이트나, 세틀라이트어택은 그냥 기다리기 싫어서 않쓰게 되더라.

살라딘은 엠블라에게 세라자드를 느끼기 전까지 파트1의 그 멋있고 카리스마넘치던 시반슈미터의 대장이 아니고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의 무기력한 살라딘이고

크리스티앙은 조안을 잃고 나서는 살라딘을 죽이려는 일념으로 살아가게 된다.

창세기전2 부터 지겹게 들어왔던 음모의 베라모드는 사실 안타리아의 순환을 담당하고 있었고, 그 순환이 앙그라마이뉴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는게 큰 틀이다.

그러한 파멸을 막기위해 파견된 살라딘일행의 우여곡절과 베라모드와 그 친구의 이야기 두 파트인데.
난 굳이 베라모드의 이야기가 필요한가 싶기도 했다. 배경설명과 베라모드 각성의 과정인데 그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아델룬이라던지, 미스릴의 무슨 상대 회사의 잠입이라던지, 리엔의 반란 이야기는 사족이 좀 심하지 않았나 싶다.

뭐 살라딘과 베라모드를 만나게 하려고 했다면야 할 말이 없지만
파트1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큰 이야기 줄거리에 몰입하지 못하는건 어쩔 수 없었다.

전투에서는 파트1보다 좀 더 빠른 쓸어버리기가 가능하다는점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필살기 영상 스킵이 안되는건 아쉬웠지만.
창세기전2에 있었던 TP의 재도입으로 살라딘같은 먼치킨은 혼자서 적을 한턴에 몇 명씩 혹은 몇 군단씩 없애 버릴 수 도 있었다.

이펙트도 별로 없고 범위도 넓고, 무엇보다 마리아의 하체가 좋아서 +.+ 자주 애용했던 다크스크림.

궁극의 체질로 가면 고유의 기술이 생기는데 궁극의 체질에선 성장이 아주 아주 쥐똥만해서 엥간하면 게임 막판에 전직하는걸 추천한다.
샤크바리나, 유진의 필살기를 보고 있자면 괜히 궁극으로 전환했나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뭐.. 루시엔이나 루시엔 오빠의 필살기는 좋긴하다.

아 이거 옛날 게임이지...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했던 동영상. 차라리 원래대로 에니메이션 장면으로 대체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창세기전3의 OST는 제법 괜찮다.
파트1의 오프닝송이나 파트2의 엔딩송은 아직도 내 MP3에 있을 정도니깐.

어찌 되었던 저찌 되었던, 전투는 제법 재미있고.
스토리의 의문도 풀렸으니 제법 만족한 게임이긴 했으나.

스킵안되는 W.T.F!!!!! 은 짜증을 충분히 유발할만하다.


개인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FPS나 디아블로를 제외한 ARPG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턴제 나름대로의 매력을 좋아하는 편이고 또 육성이 있는 SRPG를 좋아하기에 창세기전4가 기다려진다.

창세기전 파트1 보러가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