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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Köln

신기했던 쾰른의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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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되게 신선했던 것 중의 하나가 엄청 과묵할 것 같은 독일인들이 그리 과묵하지 않다는 점. 생각보다 친절하다는 점이었다. 담배도 되게 자유롭고. 그리고 준법 정신이 엄청나게 투철한데 신호등은 잘 안지킨다. 보행자 기준으로 말이다.

보행자들은 거의 신호를 안 지킨다. 그런데 차들이 엥간하면 알아서 멈춘다. 큰 도로가 아니면. 대신 자전거가 도로의 왕이다. 신호체계도 자전거를 타기 되게 좋게 되어있다. 자전거도로도 되게 잘 되있고, 인식도 되게되게 좋다. 

신기한 점이 누르면 신호가 바뀐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그런게 있긴 한데, 독일은 거진 다 되어있다. 쾰른만 그런지도 모르겠다. 근데 사람들이 안 누른다. 어차피 신호 안 바뀌어도 건너가니까 ㅋㅋㅋ 차도로 걸어도 안전하다. 물론 자전거 도로로 걸으면 안 된다.

둘째 날인가 정신놓고 걸어가다가 자전거 도로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되게 길쭉길쭉한 이쁘장한 여자가 금발을 휘날리며 나에게 경고를 주고 갔다.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너무 예뻐서 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싱글기어에 픽도만 있는 게 아니었어...누르면 좀 있다 신호가 바뀐다.

자전거 신호가 따로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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