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520이랑 고민하다가 반값인 브라이튼 310으로 왔다. 브라이튼 심박계까지 하면 10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근 시일내에 심박계를 착용할 거 같지는 않아서...
사실 남들이 전부 기승전가민이라고 하는 말에 거부감이 있기도 하고... 뭐 내가 얼마나 전문적으로 훈련한다고 그 비싼 장비를 살까...
그냥 난 바람이 좋고, 굴릴 때 느낌이 좋을 뿐이니까.
그렇다. 나는 가성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한다. 비앙키 타고 다니는 놈이 말이다 ㅋㅋㅋㅋㅋ
브라이튼 라이더 310은 그냥 저냥 무난무난한 편이다.
그전에는 토픽 블루투스 스피드/케이던스 센서에 오래된 4S를 물려놓고 사용했다. 그래서 그런가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다만 토픽라이드 케이스를 스템에 박아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브라이튼 310으로 바꾸면서 제거해서 스탬잡고 끌바하기가..ㅡㅡ 편해졌다.ㅋㅋㅋ
토픽 센서살 때가 2013년 이었는데 그 때는 국내 판매처가 없어서 영국에서 직구했었다. 왜 토픽제품을 영국에서 샀냐고 물어보지마라. 검색하다보니 에반스사이클에서 사게됐던거 뿐이다. ㅋ
어쨌든 2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인 물건치고는 크게 만족도가 높지는 않다. 가민은 안써봤지만, 비슷할테고. 내 레벨에서는.
대체적으로 그냥 저냥 뭐 그러려니 하는데 고도 설정 부분에 조금 실망이다.
명색이 GPS 속도계인데 고도를 수동으로 지정해줘야한다. 검색해보니 유명한 령/재에 올라가서 기준고도를 맞추거나 GPS 0m 좌표에 가서 맞추라는데... 왜 그런.... 어차피 스트라바에 업로드하면 고도 보정으로 바뀌긴 한다.
그리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못하다. 세월이 어느 세월인데 UI가 이렇게 빈약해서야...
좋은점?
스트라바에 올릴 때 기록 밑에 장치: bryton rider 310 자전거: Impulso 라고 뜬다는거 정도?ㅋㅋ
근데 확실히 케이던스, 스피드, 온도, 고도, 정도만 보는 데 있어서 굳이 20만원을 더 주고 가민으로 갈 필요는 없어보인다. '띠릭' 소리값이라고 해야할까.
비앙키 타고 다니는 놈이 가성비를 논하다니... 자가당착이구만 그래 ㅋㅋㅋ
요즘 회사 여직원에게 자전거를 갈켜주고 있다.
2016/07/25 - 가민 비보스마트 HR을 사서 이제 심박계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