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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서울vs광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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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러갔다.

 

이 날 경기는

무리퀴, 콩가, 엘케손이라는 무시무시한 녀석들과

예전 같지 않은 몰리나와 혼자하는 에~스쿠데로. 그리고 묘한 기대감을 가지게하는 데얀 역시 케이리그 최고의 무게감을 자랑하기에 승리를 바라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 시작 두시간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살다살다 축구장에서 암표상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2시간 전 부터 대기 타던 광저우 서포터들.

전세기 7대를 동원했다고 하니 그 규모가 놀랍다.

주말 신촌,홍대 일대의 모든 숙박업소들이 동이 났다고 하니...

 

이날 거사를 치루지 못한 커플과 파트너들에게는 심심한 사과를...

 E석 비지정이 N석보다 빨리차는 광경도 처음 본다.

아마 평소에 축구장을 찾지 않던 사람들도 많이 왔기 때문인거 같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양팀 서포터들끼리 응원전이 시작되었다.

안그래도 싫은 짱깨들 더 싫어졌엌

 오오오오오 검붉은 열정으로!

 오오오오오 우리에게 승리를!

 경기 시작 1시간전 1층은 물론이고 2층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찼다.

이날 관중은 5만 5천명으로 집계되었다.

 

상암경기장이 6만6천석임을 생각했을 때 상당한 수치.

만명정도 들어가는 대구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6번해도 따라올 수 없엉ㅋ

 선수 입장.

 마침 자리가 거대 태극기 뒤였다.

이날 카드섹션도 준비되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다.

 수원의 응원북소리가 어디선가 들렸는데...

확실히 한국인의 DNA에는 외침에 뭉치는 정보가 세겨져 있을지도...

작년 아챔이야 워낙 울산이 깡패였고

재작년 아챔의 전주성을 생각해보면 틀린말은 아닌거 같다.

 

오랜만에 본 아디가 반가웠다.

역시 잘해 아딬 

 

경기시작 후 응원가를 몇곡 불렀을 무렵 에스쿠데로의 벼락같은 슛이 골로 연결되었다.

 

에스~쿠데로!!!

 

하지만 이 골 이후 80분까지 광저우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두골을 먹었다.

 아이폰 4s의 파노라마 촬영.

확실히 하대성이라는 걸출한 미남이 있어서 인지... 은근 여자팬들도 존재했다.

대부분 하대성 마킹ㅋㅋㅋ

 

솔직히 같은 남자가 봐도 하대성 잘생겼닼

 80분부터 흐름을 가져오더니 10분을 남기고 파상공세.

결국 대안이 없는 데얀이 한골을 넣어주었다.

 

아마 트레핑 미스가 없었다면 한골정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 아챔이 홈 & 어웨이로 바뀌어서 아쉽게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홈에서 2골이 조금 부담이긴 하지만 원정에서 이기면 되니까!

 

솔직히 광저우의 4강 경기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정도 면 뭐..

 이날은 진거같은 무승부여서 그런지 에스테그랄전 후 했던 신명나는 뒷풀이는 없었다.

 

대신 지옥철이 기다리고 있었을 뿐.

싫어!! 때놈새끼들!!

사람이 하도 몰리자 역무원이 나와서 더 이상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2일 수원전.

흔히 슈퍼매치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너무 가혹한 일정이야...ㅡㅜ 리그와 아챔둘다 병행해야'만' 하는 입장인데.;;

 

 

결국 이날 동생과 걸어서 홍대까지 나와 지하철을 탔는데 옛 추억도 떠오르고 좋았다.

할로윈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눈이 즐거운 복장도 많았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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