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갈까? 뭐 먹을까? 뭐 할래? 대충 아무대서나 먹고 대충 아무 커피샵이나 가고 대충 아무모텔에서 붕가붕가나 하고. 그렇고 그런 매일 같은 데이트. 그래서 준비했다. |
이수. 사당지역은 수원,안양권역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서울의 관문같은 곳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술집과 유흥시설 숙박시설은 충분한 편이나 그외의 즐길거리는 빈약한 편으로 데이트 할 만한곳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댁도 지금 이수데이트. 사당데이트 이런식으로 검색해서 들어온 것 아닌가.
그렇다면 모바일 배너 한번찍어주고 가라(구걸). 여친앞에서 적선하는 마음 넓은 남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이곳에서 만남을 가진다면 밥/술의 형태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모네 전집.
이름 부터 무지 친근하지 않은가?
차림표를 찍으려다가 차림표앞에서 진상떠는 세분의 할아버지덕에 찍지못했다.
가격은 전집이 보통 그렇듯이 10000원에서 150000원 사이.
전의 맛은 상당히 좋았다.
(먹는데 정신 팔려서 전 사진 못찍은건 32세기에 유행하게될 개그)
분위기도 그냥 동네에 흔한 전집처럼 낙서를 할 수있게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한다.
아저씨 아줌마들이와서 왁자지껄 떠들것만 같지만 20대 커플도 종종 눈에 들어온다.
살얼음이 얼어서 마실 때 너무너무 시원한 동동주 한사발과.
여친님이 좋아하시는 밤막걸리. 맛있다.
밤꽃냄새나는 막걸리색의 액체도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
장소는 태평 백화점 바로 뒤.
냉방시설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무심한듯 귀찮은듯한 사장님이 뭔가 매력적이다.
아 화장실은 최악이다.
여친님은 들어가시자 마자 그냥 나오셨다.
참고들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