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여자친구의 로망인 캐러반에서 캠핑을 즐기고 왔다.
남들은 예약을 하지못해 월초마다 예약 전쟁을 펼친다는데 우리는 운 좋게도 한큐에 예약성공 ㅋ
itx청춘을 타고 ㄱㄱ. 예매를 해서 2층에 탈 수 있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층은 예약으로 가득차 있다니.
2층을 이용할 사람들에게 예매는 필수일 것 같다.
1층에 타면 뭔가 기빨릴거 같음. 2층 사람들에겤ㅋ
지나가는 길에 청평도 보이고, 대성리도 보이고... 대학교 신입생 때 나의 첫경험을 빼앗어간 선배와의 추억도 떠오른다면... 여친에게 맞겠지...
가평역에서 남이섬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고, 가평관광버스도 신청가능하다. |
가평역에서 설렁설렁 걸으면 20~30분.
택시타고 가면 기본요금.
장을 보는 곳은 가평군청 근처에 몰려있으니 (구 기차역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장을 봐서 가실 분들은 참고하길.
짐들고 걷기엔 초큼 힘들다.
예약확인을 하고 (신분증을 확인한다. 양도 및 양수를 막기 위해서라나...)
500원을 내면 쓰레기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봉투 그리고 주차증을 준다.
자라섬 오토캠핑장 홈페이지에 보면 자유게시판에 공익들이 관리한다고 적혀있다.
그래서 직원들은 다 않좋게 보였다. 공익병신들 따위.ㅋㅋㅋ
우리가 머문 b9 캐러반.
기본적으로 차량에 매달려가는 그 녀석을 고대로 옮겨놨기 때문에 집같은 견고함은 없지만 안락함과 포근함이 있다.
다만 쇼바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진동이 조금 있는 편인데. 안에서 운동을 한다거나 (뭔 운동일까나...>.<) 사랑을 한다거나, 허리근력강화운동이라거나, 허벅지 강화운동이라거나, 뭐 그런운동들을 하면 밖에서
부럽겠지 뭐.
이용시설의 깔끔하지 못함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이건 뭐...
테이블이야 전 사용자들이 시민의식이 없어서 저따구로 사용하였다고 해도(그런데 거의 모든 테이블이 저렇게 되어있어요... 테이블에 직접 숯불을 구워서 구멍나고 그을리고...) 캐러번 내에 수채구멍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전 이용자가 미역국을 해먹고 갔나보다.
앞으로보는 시험이나 다 떨어져버려라.
뭐 캠핑이니까. 조금 더러워도 괜찮아.
내방보다는 깨끗하니깐...
다만 공용시설인 취사장, 화장실, 샤워실은 대체로 깨끗한 편이다.
하지만 캐러번엔 취사장,화장실,샤워실이 다 구비 되있다는 점.ㅋ
화장실은 무려 비데!
간단한 세면시설도 구비되있다.
2층침대.
1층엔 라이트를 놓을 수 있는 (어린이용) 젠더가 있는데 파손...ㅋ
역시 공익들이 관리하는게 다 이렇지 뭐.
따라해봐. "공익 개객기"
밥통과 새 행주.
스카이라이프로 tv시청이 가능하지만 채널은 몇개 지원하지 않는다.
콘센트도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핸드폰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모니터의 전원을 빼야된다.
포송포송한 벼개와 이불
샤워실.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이 좋다
수납장들이 조금 망가지고 그랬는데 뭐 이전 사용자들이 막 써서 그런거니까 누굴 탓하겠어ㅋㅋ
고기를 구워먹어요. 헤헤
이럴려고 여기온거 아니겠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