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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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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AL-1 캐논 AL-1. 나 보다 나이가 많은 카메라다. 놀랍게도 구입당시 카메라 케이스와 매뉴얼까지도 있다. 역시 아버지...ㄷㄷ 배터리박스가 고정되지 않는 거 말고는 완전 멀쩡하다. 좋은 장난감이 생겼다. 근데 필름을 어디서 사지...?? 요즘도 파나..??
입술이 예쁘다 이성한테 "입술이 참 예쁘다." 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바둑게임을 만들어야겠다. 이세돌과 알파고 덕분에 바둑이 화제가 되고 있는 지금. 바둑 게임을 만들어야겠다. 10수까지는 무료. 그 다음 부터는 결제를 하거나 광고를 보거나. VIP 시스템도 넣어서 VIP 10을 달성하면 한 번에 두 수를 착수할 수 있게하고. 아니면 백 잡을 때 10집을 더 준다거나 ㅋㅋㅋ 참 오늘 블로그 댓글 중에 다짜고짜 삭제해달라는 포스트가 있었다. 괜히 입씨름하기 싫어서 내렸다만은 진짜 짜증나네 밑도끝도 없이 말야..
데프콘 그리고 스트라토바리우스 애플 뮤직을 구독 중이다. 출퇴근길 오며 가며 간간히 듣는 데, 저번 주 마리텔을 보고 데프콘 음악을 한 번 들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는 데프콘 노래는 구지성이랑 같이 부른 '래퍼들이 이별하는 방법' 이던가? 그거랑 형돈이와 대준이 정도. 그리고 깜짝 놀랐다. 이형 가사가 ㅋㅋㅋㅋㅋ 난 힙합 비둘기라길레 진짜 사랑과 평화를 원하는 사람인 줄 알았자나. 아마 '포에버'만 듣고 스트라토바리우스 앨범 샀던 사람들이 놀랐던 감정이 이거랑 비슷하겠지? 당시 환불 소동이 이해가 간다. 랩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계속 듣고는 싶어진다. 신기하네.
뭐 암튼 난 지금 괜찮다. 어제는 회사에 못 나갈 정도로 아팠다. 오늘도 겔겔거리고 있다가 인터뷰하러 나갔다 오니 컨디션이 돌아왔다. 난 현장 체질인가보다. 돌아오는 길에 교대역 지하상가에서 덧양말? 그 양말같은데 안보이는 양말... 여자들 신는 거. 암튼 그걸 봤다. 효선이랑 사귈 때 였는데, 명동에 어떤 상가였다. 돈 없는 공시생이라 나에게 물질적으로 애초에 바라지도 않는 아이였는데 그 천원짜리 양말을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건 사줬다. 너무 기뻐했다. 고작 천원짜리에 정말 고마워하고 기뻐했다. 아마 남자친구 기살려주려고 그랬던 거겠지... 지금이라면 가게 전체에 있는 양말을 사줄 수도 있는데. 부질없는 이야기... 그 때가 생각났다. ㅋ 저녁에 집에와서 뉴스를 보고 있는데 광장시장 전압기 화제 이야기가 나왔다. 나온 곳이 ..
SBS 스페셜 세월호 눈이 꽃 같다. 사무실에 있는 카메라를 가져와서 찍을까 했다. 하지만, 이불 밖은 위험하다. 뒹굴뒹굴하다가 SBS 스페셜을 봤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진다. 살아남은 친구들의 '죄송합니다.' 기본적으로 세월호는 교통사고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부부처가 어쨌건, 해경이 어쨌건 그건 이면에 있던 문제였고 어쨌든 간에 교통사고 중에 하나니까. 자식 잃은 슬픔을 달랠 길이 있겠느냐마는 보상도 받고. 새벽에 뺑소니 당한 내 친구 상우는 보상은 커녕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른다. 뺑소니라고 추정할 뿐이지. 그땐 블랙박스는 커녕 폰카도 신기할 때였다. 딴소리를 했는데... 살아남은 그들이 짊어지는 슬픔, 지지 않아도 되는데 지어야만 하는 죄책감,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어깨에 얹은 미안..
난 도대체 전생에 뭔 죄를 그리도 많이 지었는지... 왜 사는 게 이러냐. 내 의지로 내 능력으로 이겨낼 수 없는 그런 경우가 참 많다.
오늘의 운세 라인으로 오늘의 운세를 받아보고 있다. 한의원도 안 갈 정도로 미신 같은 거 안 믿는 타입인데 그냥 장난삼아 아침에 출근할 때 받아본다 ㅋ 그런데 신기한게 "만약 당신이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싱글이라면 오늘 만나는 이성을 주의깊게 살펴보도록 하세요. 오늘의 당신은 당신의 평생 반려자가 될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편한 만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몇 번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주의깊게 관찰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이 당신이 꿈꾸어오던 이상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그와 당신은 성격도 잘 맞고 생각하는 바도 비슷해서 평생을 함께 할 사이로는 최상의 커플이 될 수 있겠습니다." 라는 게 올 때 마다 항상 똑같은 사람을 만나곤 한다. 그냥 갑자기 만나는 것도 아니고 몇 일전에 약속을 잡고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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