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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뚝섬

가민 엣지 53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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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기능을 처음 써봐서 신기방기했다. 처음가는 동네에서 헤매지 않는다.

아주 당연하게도 나에게 가민 엣지 530은 과분하다. 510으로도 충분한데... 뭔 바람이 들었는지 이미 내 손엔 엣지 530과 가민 벡터 3S가 들려있었다. 원래 전혀 살 계획이 없었는데 샾 사장님이 엄청 싼 가격으로 번들을 꼬셨다.

요즘 가민에 대한 불만이 많아도 앱을 여러게 안 깔아도 된다는 거에서 위안을 찾는다. 와후 살라고 했었는데...

 

520과 520+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가시성이 510에 비해서 좋아졌다. 배터리도 좀 오래 가는 거 같다. 510이 변강쇠이긴 했는데 오래써서 배터리 타임이 좀 짧았었다. 또 530은 터치가 아니어서 편했다. 심박계를 달면 호흡 횟수라는 것도 새로 생겼다. 피닉스5+로 손복 심박을 잡으면 안나오는 걸로 봐서 530 번들에 들어있는 심박계가 좀 다른 건가 보다.

 

가민 네비게이션 기능을 처음 써봤는데 엄청 편했다. 기흥정품이라 와츠맵이 나와서 그런가 정말 네비같다. 네이버 지도 켜놓고 보고 외우지 않아도 된다. 510은 호주아저씨한테서 산 모델이라 그런거 없었다.

턴바이턴 안내는 물론이고 네비 기능이 켜져있지 않을 때도 급커브가 있으면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클라임 구간에 대한 계산도 있어서 얼마남았는지, 경사도가 얼마인지 나온다. 매일 타는 구간은 모르는데 지방에서 장거리 탈 때 참 좋다.

그리고 510에서도 있던거 같은데 스트라바 연동화면이 더 좋아진 거 같다. 물론 스트라바 구간이 뜰 때는 보통 업힐이라 침흘리고 타느라 잘 못 보긴 하지만...

코스 넣는 것도 스트라바에서 그려서 전송하는 게 생겨서 편해졌다.

 

백라이트 기능은 야라를 못해봐서 잘 모르겠다. 근데 설정만 보면 원하는 밝기로 계속 켜져있게 하는 건 안되는 거 같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6시간 이상 쓰면 애가 자꾸 계산 중이라면서 멈출 때가 있다. 두 번 중장거리를 탔는데 둘다 그랬다. 가민 상 온도가 40도가 넘나들어서 그런가 더위를 먹나보다.

 

내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많은 기능이 있다. 파워미터를 달긴 했지만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모르고 케이던스나 심박은 여전히 그냥 장식에 불과하다. 힘들면 힘들어서 무시하고 라이딩 끝나고나서는 잘 보지 않는다.

그리고 토끼 실리콘 케이스는 없다. 520이랑 530이랑 호환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510 쓰면서 토끼 엄청 쓰고 싶었는데...

 

어쨌든 샀으니까 열심히 타야지. 어휴 이게 다 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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