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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Hongkong

미슐랭, 소호 칠리 파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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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기 전부터 동행이 가고 싶어하던 음식점이 있었다. 소호에 있는 '칠리 파가라'

미슐랭이 뭐 어떻고 저쩌고 매운 음식이 기가 막히니 어쩌니라길래 난 그런줄 만 알았지. 첫날 소호관광했을 때 원래 이곳에 들릴 계획이었으나 우리가 어디까지 소호인지 모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바람에 못 들렸다. 

사실 안 들릴려고 안 들린 게 아니라 소호 에스컬레이터 끝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내려왔는데 말이 안 통해서 지도를 보고 설명을 했는데 내리고 보니 성완이었다. 그것도 예전에 홍콩 왔을 때 묵었던 버터플라이 호텔 ㅋㅋㅋ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암튼 이날도 피크트램을 타보지 못한 후에 해매고 해매서 겨우 도착했다. 도착하니까 예약 했냐고 안했다니까 또 기다리란다.ㅡㅡ. 참 먹기 힘든 곳이었다. 그리고 나는 미슐랭이 미쉘린타이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미슐랭이라길래 뭔가 '오 프랑스 느낌적인 느낌이야' 이랬었는뎈ㅋㅋㅋ

그리고 좀 기다리고 먹었다.


진짜 진심 개 맛없다. 짜다. 그냥 진짜 개짜다. 맵고 자시고가 아니고 미친듯이 짜다. ㅋㅋㅋㅋㅋㅋ

동행이 홍콩 여자들은 다 말랐다고 그게 여기가 더운거라서 그렇다고. 자기도 여기살면 저렇게 마를 수 있다고 그런적이 있는데 그 정도 더위에서 염분 섭취하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버린다. 진짜 개짜다. 비싸기는 또 오지게 비싸닼

첫날 해매고 마지막날 해매해매 찾은 곳이 이런 곳이라니. 둘다 엥간하면 모든 걸 잘 먹는 타입인데 맥주를 시켜다가 중화해 먹었다. 도저히 그냥 먹을 수 없었다.

짜. 스프도 짜

개짜 그냥 존내 짜

맥주를 사발에...

출국하기 위해 가는 길에 있던 건물. 분위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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