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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아침고요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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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다녀온 아침고요 수목원


 

 
동기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낼 뭐해?"
"내일 운동가는데"
"그래? 그럼 운동빠지고 나랑 놀러가자"
"미쳤냐;;"
 
라고는 했지만 결국 놀러가기로 해버린;;
오빠라는 단어에는 뭔가 묘한 마력이있다.;
역시 여자는 요물이다.
 

     

 

 
아침 일찍 만나서 보니.
오.. 이 녀석 손수 도시락까지 싸왔다.
동생하나 잘뒀다.ㅋ
 
으›X..
무겁네;;
 
옷이 특이하네
멜빵바지처럼 생겼는데
앞에만 있어서 목에걸고 뒤는 뚫려있다
그리고 흰티.
흰티 마냥좋아.;;
이젠 페티시즘에 눈을 뜬건가;
 
 
기차타고 버스타고 가면 되는 곳이란다.
귀찮게;;
뭐 이렇게 놀러다니는게 어렸을때의 낭만이라고는 하나
이미 지겹도록 그렇게 다녔다.
슬슬 기력이 딸리는 22살이란 말이다.
 
다시 집에 가서
아버지 차. 몰래 Get. 훗.
지금 한국에 안계신데 어쩔겨.ㅋㅋ

 
친절한 내비게이션씨의 도움을 받아 도착.
공기좋고..
 
근데 입장료가 8천원이란다. ㄷㄷㄷ;;
내 피같은 1만6천원을 표와 물물교환.ㅡㅜ
 
수목원이 아니라 원예수목원이다
 

 
그리 크지는 않다.
그냥 돗자리깔고 놀기 좋은곳.
계곡도 있다.
 
싸온 도시락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낮잠도 자고.
역시 벼게로는 여자 허벅지 만큼 좋은게 없다.
여자한텐 왜 좋은 냄새가 나는걸까;;
 
근데 애는 늠 날씬해서 좀 아프네.
 

 
"오빤 왜 여자친구가 없어?"
"너 같으면 나 같은애랑 사귀고 싶냐?"
"응"
 
내 입속에서 잘게잘게 부셔진 샌드위치
허공을 향해 아름다운 활공을..
 
암튼간에 빈말이라도 고맙네.ㅡㅜ
이젠 어린애들한테도 이런 소리를 듣다니..
뭐 한살밖에 차이 안나지만.;;

 
돌아오는 차안.
옆에서 잔다.
이 자식 오빨 믿지 말란말야!!!
 
40까지 1단에서 변속을 안했다.
엔진소리 쩔어..ㅡㅜ
 
 
근데 솔직히.
서울숲보다 안조아..
서울숲 걸어서 5분.
수목원 차다고 1시간 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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