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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 제주도

형제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8) - 제주민속촌 그리고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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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를 마시고 근처에 있는 영화 박물관에 가려고 검색을 해봤는데 


평이 너무 좋지않아 그냥 갈 길을 갔다. 삼방산 - 서귀포 구간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비교적 수월했다. 


나중에 로그 보니까 오르막이 확실히 적긴 적었다. 


달리다가 제주 민속촌이 있길래 민속촌에 갔다.

나는 예전에 가본 것 같은 기억이 있었지만, 동생은 처음이니까. 

시간도 괜찮을 것 같고 해서.


문제는 너무커서 너무 걸어다녔다는 점.

솔직히 천천히 둘러보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엔 그냥 열차를 타고 대충 둘러봤다. 

좀 아쉽기도... 


제주도의 정낭.


속아수다예


우리 기자 중에 닮은 사람이 있다.


장기도 있었는데 난장판이라서 나랑 내동생이 정리했다 ㅋ


짜잔.


커플들은 여기서 사진찍던데 나는 걍... 뭐.


콘돔아니다. 통발이다.


나중엔 힘들고 해서 저걸 탔다.

민속촌 관람을 끝내고 다시 자전거에 탔는데 느낌이 이상한거다. 뒷바퀴 펑크...


앞바퀴는 많이 갈아봤지만, 뒷바퀴는 처음이라 엄청 버벅였다.

결국 근처에 자전거포에 가서 갈았다.


할아버지가 순식간에 펑크부위를 찾아서 때웠다. 역시 경험의 힘이란...


표선에서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땀을 많이 흘리고 펑크가 난 덕인지 입맛은 없었는데... 그럭저럭 맛있었다.


무엇보다 사장 할머니의 제주도 사투리가 기억난다. 

우리한테는 표준말을 하셨는데 전화통화하는데 사투리가 엄청 튀어나왔다.


그리고 우리한테 자전거로 어딜가면 좋다고 설명도 해줬다. 

친절한 순댓국집이었다.


표선을 벗어나 성산으로 가는 길은 순탄했다.


동생도 일반도로 타는 게 익숙해졌는지 이젠 내리막길도 자연스럽게 브레이킹하면서 내려온다.


엄청나게 빠르게 지나가는 다른 라이더들이랑도 인사하고 (신기하게도 이들은 짐이없다. 하루만에 완주하는건가...)

같이 음료를 마시기도 했다.

다들 동생이랑 같이 싸움없이 다닌다면 신기해했다.


당연하지 내가 돈을 다냈는데.ㅋㅋㅋㅋㅋㅋ


성산에 들어가기전에 섭지코지에 갈까말까하다가 걍 성산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5시도 안되는 시간이라 잠깐 고민하기는 했는데 오늘은 좀 쉬고 싶었다는 마음이 컸다. 


성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달리는 느낌은 진짜 최고였다. 살살불어오는 바람, 약간 노을진 태양, 옆으로 펼쳐진 반짝이는 바람. 

첫 날 해안도로로 나왔을 때보다 기분이 훨씬 좋았다. 정말 최고였다. 제주도로 자전거를 가지고 오기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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