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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워킹데드 그리고 라스트오브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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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좀비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뭐랄까.. 큰 개 만큼 무섭다고 할까.


그런 내가 좀비가 나옴에도 재미있게 한 게임이 '라스트오브어스'였다.

엘리와 조엘의 이야기.

여운이 참 많이 남았던 게임이다. 무서워하면서도 미친듯이 몰입했었고, 역시 너티독이란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올정도로.


그리고 비슷한 게임을 만났다.

워킹데드.

라스트오브어스와 차이점이 있다면 군상극이라는 정도...


내 스팀 라이브러리에 왜 워킹데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세일할 때 사놨겠지...;) 있길래 별 생각없이 그냥 끌렸다... 그리고 이틀동안 20시간을 들여 엔딩을 봤다. 


참 여운이 많이 남는 엔딩이다.


라스트오브어스가 엘리와 조엘에 맞춰진 '이야기'였다면

워킹데드는 리에게 감정이입을 하게하는 '생존'이었다.


워커가 되느냐 클레멘타인에게 자신을 쏘게하느냐 선택의 기로에서 정말 많이 눈물을 흘렸다.


'넌 강한 아이야 클레멘타인...' 


정말 클레멘타인을 지켜주고 싶어한 리의 마지막 한 마디는 정말 가슴아팠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조엘과 엘리처럼 희망적이길 바랬는데 워킹데드는 다 죽는다. 너무 안타깝다. 워킹데드2도 세일할 때 사야겠다.


정말 간만에 게임에 집중했다.

역시 텔테일.


메탈기어솔리드5 팬텀페인에 한참 빠져있기는 하지만, 이런 가슴 적시는 게임들 너무 좋다.


20살무렵 파이널판타지10에서 티더가 사라질 때의 슬픔

창세기전에서 버몬트가 세라자드를 범할 때의 분노

언차티드하면서 드레이크에게 감정이할 때의 기쁨

라스트오브어스하면서 조엘이 나인지 내가 조엘인지 모를 때

베요네타하면서 머리카락한테 화날 때.

메탈기어솔리드3에서 에바 가슴 훔쳐볼 때


뭔가 함정이 있는 것 같지만..

간만에 좋은 게임을 해서 참 좋다. 재미있는 게임은 많지만 이런 게임들... 요즘 더 찾기 힘들어지는 기분이다. 


클레멘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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