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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10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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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수 많은 선택을 한다. 짜장면과 짬뽕의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하고 아메리카노와 그린티 라떼 사이에서도 숙고를한다. 그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다.


2. 헤어진지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잊지 못했다는 것은 내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애초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으면 되니까.


3. 요즘같이 야근이 잦을 때 퇴근길에 그녀의 목소리가 떠오르곤 한다. 예전에 그녀도 출퇴근 길에 나와 같은 느낌을 가졌겠지.


4. 회사 선배가 힘들어 하는 나에게 '불행하기를 바래'라는 노래를 선물했다. 하지만 난 헤어지고 나서 단 한번도 그녀가 불행하길 바라질 않았다... 는 조금 거짓말이고 애초에 난 그럴만한 자격도 없으니까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5. 정말 열심히 일만 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원이 됐다. 이건 그녀 덕분이다. 그녀를 잊으려고 주말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했으니깐. 그러니까 난 그녀가 불행하길 바란다고 말하면 안된다.


6.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더라. 원래 예쁜 얼굴이니까 무엇을 해도 잘 어울릴 거다.


7. 미칠것 같다. 아직도 잊지못해서 보고싶어하는 꼴이란.


8. 사실 막무가내로 전화를 하고 싶기도하다. 우스갯 짤방으로 돌아다니는 '자니'라던가. '안녕하세요. 전화하지 않으면 너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요, 후회는 하겠지만 용기내봤어요. 잘 지내시죠?' 라던가... 하지만 왠지 어떤 행동을 취하던 싫어할 것 같다.


9. 어쩌면 다른 남자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남자가 아니더라도 혼자서 멋지게 살고있을지도 모른다. 나만 이렇게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10. 보고싶다. 목소리를 듣고 싶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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