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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뚝섬

남한산성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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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뚜르드뚝섬 2호기

일기예보에서 때 이른 한파라고 쫑알되던 날.

지태형이랑 남한산성을 가기로 하고 자전거에 올랐다.

 

예전 하이브리드처럼 뭔가 상쾌함이 없어서 요즘 너무 안타서 그런지 엉덩이가 비명을 질러댔다.

집에서 나올 때 공기압을 확인했더니 형편없을 정도 였으니... 얼마나 안탔는지... 반성해야겠다.  

트렉 마돈과도 프레임 크기차이는 거의 안나더라;;

한강자전거 도로는 물론이고 탄천도로도 추운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갈대와 억새들로 이루어진 길은 참 호젓하고 좋았다.

탄천을 빠져나와 복정역 부근 파파이스에서 늦은 아침을 해결했다.

파파이스 진짜 오랜만에 보는듯.

한 10년만인 파파이스

닭의 기름이 어마어마해서 꼭 과즙이 풍부한 배를 씹을 때 처럼 기름이 배어나왔다.

다시 출발할 땐 땀이 식어서 그런지 때마침 불어온 바람 때문인지 겁내 추웠다.

저번에 임진각갈 때 배터리때문에 고생해서 얻어온 외장 배터리

네이버에서 알려준 지도로 가지 않고 우리 멋대로 도로 이정표를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위례신도시를 지나니 이 곳 부터 계속 오르막...

 

아름다운 단풍과 불어오는 바람의 상쾌함을 느끼며...

 

는 개뿔... 헉헉거리는 숨소리와 비처럼 쏟아지는 땀...

개인적으로 북악보다 몇배는 힘들었었다.

결국엔 끌바를 하는 패배감도 맛보고... 허벅지에 힘이 안들어가!!!

너무 오래 안탔는지... 반성한다. 

정상에서

정상에서 마시는 물은 역시나 꿀물.

고도계를 보니 겨우 400미터도 안되는 해발고도였는데...

 

그 후로는 상당히 긴 내리막.

사고 이후에 약간의 트라우마가 생겨 내리막이 더 힘들다. 무섭다.

그리고 차들이 너무 많이 다녔다! 

그리고 맨홀이 너무 많고 맨홀 주위가 헬이었다!!!

하남시를 거쳐 서울로 복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달렸다.

무정차여서 그런지... 아니면 미스로 로드를 따라가려고 그런지... 결국엔 엔진 문제라고!!! 조금 힘이 들었는데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근처에서 사건이 터졌다.

길이 너무 위험했다. 버스무서워

마돈이 펑신과 접신을 했다.

펑ㅋ크ㅋ

 

다행히 나한테 펑크패치 도구와 미니펌프가 있어서 펑크를 때울 수 있었다.

얼마전에 내 자전거로 한번 해본게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해본거와 안해본거의 차이는 천지차이.

휠도 가볍더라...

 하남을 지나 미사리에서 강변도로를 타려 했으나... 몰라 직진해하며.. 무시무시한 도로를 타고 서울로 들어왔다. 역시. 형님은 무서움이 없으셔... ㄷㄷ

 

잠깐이나마 차량이 적은 곳에서 한 차선을 둘이 밟고가니 안전하고 좋은게 왜 사람들이 뭉쳐서 팩을 형성해 타는지 알것 같았다. 운전자들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겠지만.

 

오랜만에 탄 자전거

오랜만에 업힐

그리고 투르드뚝섬 2호기 영입 이후에 최장거리를 탔다.

 

예전 1호기에 비해 애정도 덜 가고 재미도 덜갔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금 자장구에 열정을 태워보려한다.

 

는... 추워... 춥다고.... 동계장비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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