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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이수역 맛집 - 치킨무한리필 <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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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위벽과 격하게 접촉시키고 싶은날. 이수역에 있는 치킨 무한리필집을 찾았다.


메뉴판

요새 많이 보이고 있는 치킨 무한리필 집 중에 하나이다.

1인당 가격은 10900원으로 다른 무한리필집에 비하면 비싼편.

무한리필이 적용되는 치킨은 후라이드, 매운마늘간장, 마늘간장, 각종양념통닭이 있다.


음료를 시켜주세요. 근데 그 음료가...

무한리필메뉴를 시키려면 음료를 1인당 한개씩 시켜야한다.

역시 물장사가 마진이 제일 많이 남는다는건가.


벌금은 벌칙조항이 있어야 성립이 되는건데...

늘 궁금하지만 도대체 이런 규칙은 어디서 법적근거가 있는지 궁금할 따름.

"너네 남기면 돈내야뎀"

"왜"

"내 마음이니까."

"넹 닥치고 먹을게요. 난 호갱이니깐."


평범한 기본세팅

조금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치킨집에서 나오는 샐러드들은 나오지 않는다.

무와 겨자, 양념치킨양념, 정체를 알수없는 짭짤한 양념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데리야끼 비슷한 느낌이다.


씨발. 먹지마.

1인당 하나씩 시켜야되는 맥주를 3잔을 시켰다.


먹지마라. 차라리 콜라를 시켜먹는걸 추천한다.

내 태어나서 이렇게 맛없는 맥주는 처음 먹어봤다.

맥주를 주전자에 넣고 끓여먹어도 이거보다는 맛있을 듯.

물탄듯한 맹맹함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찝찝한 탄산이 담겨져있다.

맥주에대한 신성모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걸림.ㅇㅇ

사람들의 먹는 페이스를 떨어트리기 위해 늦게나오지 아니면 정말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튀기는지는 모른다.

그래도 나오는 치킨의 질을 보면 맛 튀긴듯 따뜻하게 나오는 걸로 봐서 저말이 맞는거 같기는 하다.


나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처음 2마리를 먹고 반마리식 리필시킬때 주문한 치킨이 나올 때 바로 다시 주문하는걸 추천한다.

괜히 먹다가 쉬면은 먹기 싫어지고 기다리기 뭐하니깐. 


양념은 양념양념해

다른 곳보다 다소 비싼가격이라 그런지 닭은 다른 곳보다 좋은 것 같다.

살도 탱탱하고 튀김옷도 바삭바삭 맛있다. 


근데 양념은 맛없다.

고기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양념이 뭐랄까. 초고추장먹고 물마시는 느낌이랄까?

입맛 차이겠지만 나는 별로였다.


마늘간장치킨은 간장간장해

양념치킨보다는 조금 괜찮다. 마늘향도 적당히 배어있고 파와의 궁합도 잘맞는다.

근데 조금 달다. 짭짤하다기보다는 달다라는 느낌에 더 근접해있는데, 예전에 길거리에서 파는 데리야끼 닭고치에 바르는 걸쭉한 양념을 생각하게한다.


요기파는 약간 매운듯한 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이다.


김이 모락모락.

치킨이 나오자마자 먹으면 상당히 뜨거울정도로 김이 올라온다.

바로 튀긴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럽다.

살도 보통의 리필집과는 다르게 흐믈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만족.

튀김옷도 그렇게 두껍지 않고 간이 잘 베있어서 만족.


다만 양념이 맛없음. 으엑.


매운마늘간장치킨은 마늘마늘해

마늘간장치킨에 약간 매운맛이 더해지는건데. 사실 그렇게 맵지는 않음.

그냥 그 달달한 소스에 고춧가루도 아니고 후추를 뿌린듯한 매운향이 좀 더 날뿐이다.

전체적으로 달아서 어린이나 여자가 좋아할 듯하다.


달면 많이 못먹는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그래서 고기부페 양념고기들의 양념이 그렇게 단거라고.


칠리소스 양념치킨 칠리칠리치아라..

식욕을 갑자기 훅 떨어트리는 칠리소스양념치킨.

뭔가 맛없게 생겼다..ㅡㅡ;

맛도 후라이드에 소스를 뿌려놓것에 불과해서 그리 추천하고 싶지않다.


개인적으로 카레를 먹고싶었는데 카레 먹으면 그냥 튀김옷에 카레가루 좀 뿌려놓을거 같아서 관두었다.

닭은 참 괜찮은데 양념들이 시망


하트모양 후라이드치킨

닭이 괜찮아서 후라이드는 먹을만하다.

후라이드만은 먹을만하다. 맛있다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릴 듯하다. 후라이드만은.

맥주는 .... 아놔...


다른 곳에 비해 비싼만할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곳은 아니나.

닭 튀김하나 만큼은 여타 무한리필집에 비교해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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