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첩

이수역 맛집 - 꼭먹어라. 두번먹어라. <고추 찜닭>

반응형

요즘 잘먹고 다닌다...ㅡㅡ;

늘어나는건 뱃살이요, 줄어드는건 지갑이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오늘 소개할 곳은 고추찜닭.

단도직입적으로 한줄로 요약한다면. "먹어라. 두번먹어라. 맛있다. 진짜."


매번 앞에 지나다닐 때마다 만석이어서 선뜻 들어가지 못하다가 오늘 한 테이블이 비어있길래 냉큼 들어갔다.

알고보니 본점이라는데 프랜차이즈성격은 아닌듯하다. 

은근히 이수역 근처에 분점이 존재하는 음식점의 본점이 많다.

영풍치킨이랑 무한리필쭈꾸미집 그리고 고추찜닭.


가격은 반마리 19000원.

나오는거에 비해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사나이 먹기로 한거 혀끝에 접촉이라도 시도해봐야지 않겠는가?

음식이든 여자든 꼽기로 마음먹었으면 꼽아야 남자지.

싸이가 말했다. 때가되면 완전히 미쳐버리는 사나이가 되라고. 암요암요.


둘이서 반마리를 시켰는데 주문받는 조선족같은 아주머니께서 반마리냐고 계속 물어보셔서 좀 민망했다.

왜 둘이서 일인분 먹으면 안되나?


기본 반찬은 동치미 국물과 깍두기가 나온다.

매우거래서 동치미국물이 나왔나 본데 찜닭이 그리 맵지는 않다. 매콤한 정도?

깍두기와 동치미의 맛은 평이하다.

밑반찬이 잡다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이런식으로 메인매뉴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좋을듯.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린다.

성격급한 사람들은 아줌마 아저씨 사장님 찾을정도의 시간쯤이라면 설명이 될 듯하다.

그래도 시간이 걸린다는건 주문이 들어가고 조리를 한다는 거니까 요즘들어서는 왠지모르게 신뢰가 간다.

어차피 급한것없이 평안한 즐거운 저녁시간이니까.


반마리치고는 양이 제법된다. 

나오자 마자 1마리 시켰으면 후회할뻔했다고 할 정도 였으니까. 


닭과, 감자, 당근, 파, 호박, 당면이 어울려져있다.

당면은 특이하게 넓은 당면. 투움바랑 비슷하게 생겼다. 

야채에도 양념이 잘배어서 맛있다.


고기가 상당히 탱탱하고 양념이 잘 베어있어 맛있다.


이 양념 갖고 싶을정도로 진짜다. 

짜지도 맵지도 않고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매운맛이 나면서 감칠맛까지 돈다.

군데군데 함정카드처럼 발동되는 홍고추도 있지만 고추자체도 미친듯이 맵지 않아서 그냥 맵다라는 느낌만든다.


이 당면이 진짜 짱이다.

겁내 맛있다. 여타 찜닭집의 잡채당면이 아닌 넓은 녀석이 나오는데 신기하게도 양념이 참 잘 베어있다.

거기에 씹는 질감역시 최고.


2000원에 사리로 더 판매하고 있지만 1인분을 주문시 사리는 적용이 안되서 매우 아쉬웠다.

진짜 맛있다 이거. 정말. 


남은 양념에 비벼먹는 밥의 맛은 환타스틱! 환타스틱 춤이라도 추고싶을 지경이다.

맛있어.ㅡㅜ 

정말 양념만 판다면 사가고 싶어...


태평백화점 뒤에 있다. 꾼노리 밑에 있으니 찾기는 쉽다.


매운게 땡기고 닭이 땡기고 감칠맛나는 맛있는 양념이 땡길 때.

간만에 초강추 하는 음식점이다.


사장님. 나한테 고마워하라구요. 돈내고 먹고 이렇게 칭찬도 해주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