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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Köln

독일에서 기차, 지하철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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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철도 교통이 매우 잘 되있다.고 한다. 뭐 나야 쾰른 내부에서 깔짝깔짝타고, ICE, 프랑크푸르트 몇 군데 돌아본 게 다라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 체계가 우리랑 많이 달라서 인상이 깊어 알아보게 됐다. 처음에는 좀 헷갈린다.

관광객이나 나 같이 출장으로 가는 사람은 딱 3가지만 알아두면 된다 고속열차, 지역열차, S-반(bahn). ICE와 IC가 고속열차다. 이건 아예 열차가 다르니까 딱 보면 알거고. 

RE(Regional Express)와 RB(Regional Bahn)는일반 열차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Regional 이라는 단어가 지방/지역을 나타내는 것으로, RE와 RB는 "지역열차" 정도의 단어로 통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큰 기차역과 작은 기차역을 연결해주는 노선위주로 대도시에서 근교의 도시를 지나 또 다른 대도시로 가는 경우다. RB는 마을버스같은 개념이라 시골지역까지 간다. 물론 간간히.

S반은 우리나라 수도권 전철을 생각하면된다. 도시 내 대중교통 또는 근교를 연결해준다. U반에 비해 빠르고 외곽으로 나가는 데 용이하다. 가격도 RE보다 저렴해서 시간만 여유롭다면 근교로 이동하기 참 좋다. S반은 국영이고 U반은 사설이다. 한 도시 내에서 노선을 공유한다. 쾰른 같은 도시는 U반이 크지 않은 규모로 다니기 때문에 트램이 그 역할을 대체한다. 

신기한게 ICE를 제외하면 검표를 거의하지 않는다. 출입 게이트도 따로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 표를 가지고 다닌다. 기차표 티켓이 다소 비싼 편임에도 말이다. 정말 놀랐다. 

난 티켓을 현장 발권해서 생활했다. 승차권을 독일어로 Farkarte(파르카르테)라고 부른다. 되게 되게 작은 역에는 심지어 플랫폼에 티켓 판매기가 있는 곳이 있다. 프랑크프루트에서 기차를 잘못타서 되게 시골역에 간 적이 있는데, 정말 옛날 한국 시골역 같은 곳이었다. 그곳이 그랬다.ㅋ

암튼 터치스크린으로 목적지만 찍으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발권할 수 있다.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터키어를 제공했던 것 같다. 

그리고 독일 철도는 우리나라마냥 특정 열차가 특정 플랫폼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예를들어 우리나라는 2호선은 2호선역에만 정차하는데 독일은 많은 열차가 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출근하는 길이 쾰른 중앙역에서 메세/도이츠까지 한 정거장이었는데, 10번 플랫폼에서 탑승하면 됐다. 물론 분류는 다달랐다. 어느날은 RE를 타고 가고 어느날은 S반을 타고가고. 뭐 그런식이다. 

정말 정말 놀라운 점은 플랫폼에 재털이가 있다는 것. 쾰른 중앙역이나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같이 큰 곳은 없지만, 제법 큰 역인 메세/도이츠에도 흡연장소가 있었다. 의외로 유럽인들이 흡연에 무척이나 관대하더라. 

영국 기차도 봤다. 쾰른에섴ㅋ

간단하다.

이걸 눌러야 문이 열린다. 처음에 몰라서...ㅋㅋ

쾰른 메세 앞의 노면 전차역

우리나라 버스 정류장 마냥 기차역들이 있다.

이런 애들도 있다.

재털이

그리고 엉덩이. 아니 재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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