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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수원은 나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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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있었던 슈퍼매치. 

사람이 많이 올 것 같아 조금 일찍 가서 땡볕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다. 
같이 축구를 즐기는 커플도 부럽고, 아이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도 부럽고. 

경기 내용은 뭐 그냥저냥 지루했지만, 4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 속에서 선수들은 신났을 것 같다. 
간만에 원정석 노랫소리에 지기 싫어서 목청 높여 노래도 부르고. 

라이벌이라는 관계는 참 좋은 것 같다. 재밌으니까. 가끔 도를 넘는 경쟁 (저번에 우리가 원정에서 역전승했을 때 우리 깃발을 태운다거나, 빅버드 앞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술 마신 아저씨가 시비를 건다거나)이 발생하긴 하지만, 이마저도 과거와 비교하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원정석 쪽에서 발견한 한 깃발을 보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나치의 철십자 마크와 매우 유사한 깃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중세 시대 저런 형태의 가문 문장이 있었기는 하지만, 가장 먼저 나치가 떠오르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듯하다. 

영국 빅토리아 훈장이라고 하기엔 안에 들어간 로고라던지... 너무 철십자 훈장이랑 비슷하다. 철십자 모양은 지금도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고, 독일이라면 이를 가는 자유 프랑스의 훈장 모양으로 사용된 기록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철십자 하면 떠오르는 건 나치일테니... 

뭐 이런거 까지 다 고려해서 "사용에 문제 없을거야 ㅇㅇ"라고 했다면 비난할 수는 없지만... 다만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날 참 더웠다.


두리형


구원(91)... 박주영... 확실히 몸은 올라왔는데 정이 안가긴해.


개랑 패륜은 출입금지♬... 무관중 경기인가 그럼.


치킨 튀겨먹는 사람도 있더라.ㅋㅋ 경기장 밖에서


망원렌즈를 샀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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