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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춤추지 않고는 견딜수 없다! 번더플로어 @성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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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아트센터

전세계 93개국에서 호연을 계속해가며 많은 찬사를 받은 번더플로어를 보고왔다.

역시 그 호평은 틀리지 않은 말이었다.


구에서 운영하는 여타 공연장과는 다르게, 성남아트센터의 내부는 깔끔했고 무대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아이디어가 빛나는 매점과 기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화장실 4개중에 3개가 여자 화장실이었는데, 여성들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보여 인상깊었다.

조례로 개정됬던건가;;


음향시설은 고음을 깨끗하게 표현해내지는 못하지만 공연특성상 많은 비트음이나 타악기의 울림을 잘표현해서 만족스러웠다.

객석사이의 높이가 거의 차이가 없는것은 아주작은 아쉬움.


번 더 플로어. 무대를 불쌀라버리라우!

신선했던 오프닝

공연시작하기 앞서 배우한명이 관객들을 훝고 지나간다.
그리고 관객한 분을 불러서 몸에 뽀뽀를 시키고 마지막엔 입술뽀뽀도 한다.
나도 하고 싶다규
공연 전 유의사항을 딱딱한 장내방송이 아닌 유쾌한 방식을 빌어 안내하고 있다. 참신하고 신선한 오프닝이었다.

그 후 불이 꺼지고 식스팩을 몸에 새긴 형님들과 나이스바디라는 말로 표현되는 누님들이 등장한다.
열정의 시작이다. 무대를 불태워 보자고! Burn the floor!

흥겹고 신나는 격렬한 무대


나까지 들썩들썩

우선 제일 먼저 들어오는건 드럼이 무려 더블!
거기에 트라이엥글같이 작은 타악기부터 젬베같은 덩치가있는 타악기까지 온갖 타악기들의 향연!
아 이 비트 이 리듬 이 타격음!

음악은 밤과사이의 댄스타임과 발라드타임같이 서로 교차되서 나온다.
마치 발레를 보는듯한 서정적인 춤과 음악이 지나가면 축제의 한가운데 있는듯한 신나는 리듬과 격렬한 시간이 찾아온다.
말없이 사람몸의 움직임만으로도 이러한 흡입력을 뿜어낸다는 사실이 경이로웠다.
절대 풍만한가슴과 섹시한 허벅지때문만은아니다.
스윙, 빅밴드, 보사, 탱고, 자이브, 일렉트릭까지 종합선물세트를 즐겁고 흥겨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었다.

흑누나 쩐다 진짜.ㅋ

노래를 부르는 흑누나와 형님은 요소요소마다 뛰어난 가창력과 훌륭한 무대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인형님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면 뭔가 미사리 분위기가 풍긴다는건 비밀.

후반부에 등장하는 거울댄스는 무대연출로 거울을 설치한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두쌍의 공연이었다.
마치 한쌍의 댄스가 거울에 비친듯한 춤을 추고있던것이다.
언빌리버블!!!!!! 오 

오! 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리프팅


아! 쫌만더.

고 열정적인 군무.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려가도 사람들의 우뢰와 같은 기립박수는 멈출지 몰랐다.
티켓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대다수여서 중후반까지도 팔짱끼고 관망하시는 분이 많았는데 극의 열기와 열정이 후반에 정점으로 처달아감에 따라 그 분들 역시 우리와 같은 심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선율에 몸을 맡긴 인간의 몸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은 서정적인 춤.
그리고 훌륭한 밴드와 무대연출. 
무엇하나 흠 잡을 때 없는 공연이었다.

프로젝터에 내가나왔으면 정말좋겠네 정말좋겠네. 휴대폰충전서비스도 지원한다.


이게 6000원이래! 미친

주위에 먹을 만한 곳이 없으니 야탑이나 출발전에 해결하고 오는편이 좋다.

언제쯤 우리 성남이 홈에서 승리하고 야탑에서 승리의 축배를 들 수 있으려나..ㅡㅜ


아무튼 번 더 플로어. 

정말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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